뽀통령이라고 아시나요? 아그들의 절대 우상 뽀로로를 지칭한 말입니다.
뽀통령에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캐릭터가 최근에 나왔네요..
그 이름은 '로보카 폴리' .....
한달전부터 이것을 갖고 싶다고 아들이 노래를 불렀었습니다...
평소에도 장난감을 잘 않사주는 편이라서 무시하다가 어린이날 때문에 살려고 했더니 요거 무시할 녀석이 아니더군요. 전국 거의 모든 매장에서 품절이 된 상태였고, 옥션에서는 정가 15천원짜리를 35천원에 부풀려서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을 정도이네요.
아카데미 홈페이지 들어가 봤더니 부모들의 원성이 자자하더군요. 사과문까지 올라와 있구요...
그날 집에와서 6살짜리 첫째아들을 앉혀 놓고 폴리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공장에서 지금 못 만들어서 한달 뒤에나 만들 수 있다고...
그렇게 저도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차 였는데 남양주시 모 장난감매장에 혹시나 싶어서 전화를 해 보았더니 로보카 캐릭터 중에서 어떤 캐릭터인지 알수는 없지만, 20개 한정으로 어린이날 오전 10시에 판매한다는 말을 듣고서 어제 아침 밥 먹자마다 아이들 둘을 데리고갔습니다.
매장이 좀 넓기 때문에 찾으러 돌아다닐 생각하지 않고 바로 카운터에 물어보았습니다.
"로보카 폴리" 어디있죠?
라고 물으니 18번 이라고 적인 번호표를 주더군요... 한개만 구입 가능하다고 하길래. 아이가 둘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아시 아이들이 모두 와야 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마침 저의 첫째 아들, 둘재 아들 모두 동석한 상태라 제 옆에 있던 아이들 둘의 얼굴 확인시켜주고 추가로 19번 번호표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좀 있다가 10시가 되자 카운터 옆에 박스 하나를 올려 놓더군요.
캐릭터가 폴리, 앰리, 로이, 헬리 요렇게 4종류 5개 씩이 들어 있었습니다.
받은 번호표가 뒤쪽이다보니 원하는 헬리는 얻지 못하고 남아있던 폴리와 로이 1개씩 받아왔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번호표 조차도 받지 못했던 다른 아빠와 엄마들, 그리고 저 보다 먼저 왔지만 번호표 주는지 모르고 매장사이사이 폴리를 찾아 헤맨 엄마, 아빠들 사이로 제 첫째아들(6살)과 둘째아들(3살)의 품에 폴리와 로이 장난감 하나씩 쥐어 주고 나올 때 뿌듯함과 우월감이 느껴지더군요...
아들들 눈에 제가 어떻게 보였을까요?
'아빠 최고다!!!'
-,.-
정말 이러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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