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색 나비 한 마리,개망초 꽃은 꽃도 아닌지 쳐다보지도 않고
보라 제비꽃 고운 자태만 골라,사뿐 날아와 앉습니다,
초록 풀밭 위 하늘거리는 나비는
꽃의 정수만 마시곤 가벼워 무게 없고,
봄 날 공기의 높은 밀도를 헤치는 날개 짓은
현존의 표현에 한치의 빈 틈도 없습니다.
나비만큼 단순하게 집중할 수 있다면
나도 날 수 있으려나?
바라보는 한 인간의 마음이사 복잡해도,
나비는 날고 또 납니다,나풀거리며...
그렇게 봄날은 또 가고.....
한 마리 나비도 나풀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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