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때만 되면 제가 거주하는 곳 옆 시청 공터에서
무대 만들어 놓고 놀자판을 엽니다.
그러다 가끔은 진짜 가수가 오기도 하지요.
오늘도 어린이 날이라고 뭔 난리가 난 모양인지
아침부터 쿵짝쿵짝 열나게 시끄럽습니다.
공설 운동장에 가서나 하지 맨날 번화가 가운데서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한참 야구(진짜 야구요.. ㅜㅜ 롯데 : 삼성) 보는데
갑자기 지나 노래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오옷!!!!
진짜 지나 불렀나... 이러고 쌍안경을 챙겨서 후다닥 건물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옥상 문을 끼기긱 열고 나갔는데, 아 글쎄.... -.-;
왠 서양 가이 & 걸이 거의 홀딱 벗고 있네요. 띠용~~~
이미 문을 활짝 열어 재껴서 밖으로 나온터라 다시 문 닫고 내려가기도 뻘줌하고
그냥 내 할일 한다는 생각으로 난간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서
진짜 지나인가 아닌가 쌍안경을 열심히 보았더랬습니다.
지나는 아니고 학생들이 지나 노래 틀어놓고 춤을 추고 있네요...
그래도 더 좋은 구경(?) 했으니 만족 합니다. ㅋㅋㅋㅋㅋ
한 2~3 분 보다가 내려오려고 뒤돌아 서는데,
옷이 거의 다 입혀져 있더라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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