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새들아~ ........ 학교에서 어린이날 노래 부르던 기억밖에는 없군요.<br />
울 고향에서는 다들 어린이날이라고 특별히 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br />
어버이날은 을쉰 어버이들께서 동네잔치를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가마솥에 삶은 돼지고기 얻어먹는 재미로 어버이날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작은 정비공장을 하셔서 바쁘시니까, 초등학교 3학년때였나, 비슷한 처지의 동네 친구들과 러닝셔츠만 입고 동물원 구경간다고...어린이날은 입장 무료였거든요...나갔다가 어스름에 돌아왔는데, 그동안에 집에서 난리가 났죠. 애 잃어버렸다고...돌아와서 먼지나게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시절 홀딱 다 뒤져서 딱 한번 어린이 날을 챙겨주셨는데,<br />
그게 위에 말씀하신 자연농원 갔던 날입니다. <br />
당시에 경남에서 자연농원까지면 부모님이 어지간히도 고생하셨을 거 같습니다.<br />
전 철모르고 좋아라 했습니다. ㅜ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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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면 어버이 날인데, 차비가 없어 못내려가겠어요... <br />
요즘 군대에서 유행인 편지가 있는데, 제가 좀 써야 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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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국민학교 1-2학년때 쯤이었습니다. 친척들이 함께 어린이 대공원에 갔습니다.<br />
그중 어린이는 6명정도 있었군요.<br />
한 친척분이 딸기 6근을 설탕에 재서 싸오셨습니다.<br />
다들 풀밭에서 공놀이 하느라 딸기 먹을 생각을 안 하더군요.<br />
그런데 전 딸기를 매우 소중히 생각합니다.<br />
저는 그걸 혼자 다먹고 전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