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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제주도 여행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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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3 15:2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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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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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제주도 여행 ㅠ..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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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가입일자 : 2003-01-0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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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번 여행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첫째날 출발전 둘째(11개월)가 베란다에서 놀다가 빨대건조대를 잡아 당겨 코등이
벗겨지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때부터 불안 -.-;
와이프는 감기 기운 때문에 약먹고 헤롱헤롱 -.-;
13시 비행기인데, 국내선이라 여유있게 생각하고 나갔는데..김포는 예전에 왔던지라
무심코 국제선에 와이프를 내려주고, 주차장 내려가며 보니 국제선이더군요 -.-;
12시 좀 넘어서 내려줬는데, 전화도 안받고..시간은 흘러가고..슬슬 짜증까지 -.-;
간신히 국내선으로 와서 티켓팅하고 출발하려는데, 20분지연되어 13시30분이 되서야
출발 -.-;(렌트카 예약 시간을 그냥 1시간정도 버렸네요)
제주도 도착하니, 날씨가 참 좋더군요..그런데 숙소인 리조트에 도착해서 와이프가
허리를 삐긋하는 바람에 그대로 침대에서 환자놀이 -.-;
근처 약국 수배해서 파스 & 맨소래담 공수해다 밤새찜질.. ㅠ..ㅠ
둘째날, 와이프가 아예 일어나지도 못하더군요..
한림읍내 종합병원 갔는데, 토요일이라 전문의는 출근 안하고 어리버리 젊은 의사만 있는데..모유수유한다니 약처방도 못하고 그나마 물리치료 처방해줬는데..물리치료사가 아들 학예회 있다고 그냥 가버리더군요 -.-;
원무과 직원이 자기가 할줄안다고, 찜질팩 들고 다니더니..전기치료도 해준다고 드립치길래 의료사고 날까봐 얼릉 나왔습니다 ㅋㅋㅋ
암튼 와이프는 졸지에 환자가 되어, 오후부터 관광하려는데..비 바람이 작렬 ㅠ..ㅠ
바로 리조트 방콕 ㅠ..ㅠ
셋째날, 일정대로 돌려고 하는데 황사로 제주도의 푸른 바다는 구경도 못함
거금 18만원짜리 팬션 제일 좋은 방으로 옮겼는데...
넷째날은 더욱 더 심한 황사 ㅠ..ㅠ
결국 좋은날은 첫날 제주 도착해서 해지기까지 3시간 바다 봤습니다 ㅋㅋㅋ
마지막날 다들 초췌해져가지고 공항가는 길 온 식구가 안하던 멀미 작렬 -.-;
저도 근 30년만에 멀미 기운 느껴봤네요 ㅎㅎㅎ
마지막 대미는 공항에서 탑승대기 중인데, 둘째한테 어떤 꼬마놈이 오더니 얼굴을 갑자기 할퀴는 바람에 손톱자국까지....(그런 녀석들이 진짜 있더군요..다짜고짜 애기
얼굴 꼬집는 넘들..도대체 어떻게 애를 관리하길래 그런 버릇이 있는지..황당..)
그너마 부모가 미안하고 하는데..괜찮다고 보냈더니 손톱자국이 나있더군요...코까지 까졌는데 옆에 손톱자국까지..불쌍한 둘째는
제주도가 뭔지도 모르고 무심한 부모만 따라 다녔는데..영광의 상처만 -.-;;
암튼 이렇게 파란만장한 결혼 10주년 여행은 끝났습니다. 지금 출근했는데..맘이 왜 이리 평온한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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