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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 V15 카트리지"와 "야마하 GT-1000"턴테이블(追記 추가)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24-02-04 14:24:36
추천수 3
조회수   2,549

제목

"슈어 V15 카트리지"와 "야마하 GT-1000"턴테이블(追記 추가)

글쓴이

강성일 [가입일자 : 2010-07-17]
내용

1) 내가 소유하고 음악 즐감을 하고 있는 '슈어 V15 카트리지'들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피력해 보고자 한다.

 ① V15 Type Ⅲ(VN35HE)

 ② V15 Type Ⅳ

 ③ V15 Type Ⅴ-MR

이 세 개를 소유하고 있는데,번갈아 장착하여 감상을 해 보면 미세한 뉘앙스의 변화는 물론, 섬세함에 있어서도 미세한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모두 명성에 걸맞게 소리는 말할 나위가 없을 만큼  좋아 음악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별로 없다.

오디오 평론가 '최윤욱'씨의 평가를 빌자면 그 소리의 차이를 제법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는데,십분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아래에 '최윤욱'씨의 칼럼을 인용해 보자.

 

" V 시리즈는 1964년 처음 발표된 이래 TypeⅡ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하는데 TypeⅢ로 가면서 공전의 히트를 친다. V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채널 분리도가 아주 좋아서 좌측에서 드럼이 작렬해도 우측에선 색소폰의 매혹적인 선율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흘러나온다. TypeⅢ는 중역을 중심으로 대역이 안정되어 있고 담담하고 우직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 TypeⅣ는 Ⅲ에 비해 저음과 고음이 좀 더 넓어져서 광대역 사운드를 내주지만 중음의 안정감과 탄탄함은 오히려 Ⅲ에 못 미치는 편이다.

TypeⅤ는 MR 바늘이 채용되어 해상력이 좋아지고 촉촉한 질감 표현이 더욱더 세밀해진다. 특히 캔틸레버가 베릴륨으로 바뀌면서 이전의 경화 알루미늄에 비해 음의 컬러가 화사함이 줄어들고 차분해졌다. TypeⅤ는 MC 바늘 못지않은 섬세함에 부드러움과 차분함까지 겸비해서 웬만한 고출력 MC 바늘이 넘볼 수 없는 수준 높은 소리를 내준다. 또한 휜 판이나 잡음이 많은 레코드의 소릿골을 추적하는 능력은 웬만한 고급 MC카트리지 보다 좋다.

TypeⅢ는 발매 당시 VN35E 바늘을 끼워서 판매했다. 바늘 보호덮개에 하얀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Super Track Plus’라고 써 있다. 타원 바늘로 가장 묵직하고 두터운 중음을 내준다. 다음에 나온 바늘은 VN35HE로 빨간색 바탕에 흰 글씨로 바늘 이름이 써 있다. HE는 Hyper Elliptical의 약자로 초 타원 바늘이 사용되었음을 알려준다. VN35HE는 35E보다 좀 더 세밀하고 섬세한 소리를 내주어서 애호가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VN35MR은 덮개 바디가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VN35MR은 마이크로 릿지(MR) 바늘이 사용되었다.

V15 TypeⅤMR이 나오면서 이전 모델인 TypeⅢ 카트리지에 교체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출시한 바늘이다. 35MR 바늘은 좀 더 해상력이 높아지고 주파수 대역이 넓어지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훌륭한 소리를 내준다. 다만 35E 바늘이 가지는 우직하면서 듬직한 중음이 다소 엷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TypeⅢ지만 35MR 바늘을 끼우면 TypeⅤMR 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 드물게 원추형 바늘인 VN3G도 보이는데 코니컬 바늘답게 두툼하고 묵직한 소리가 난다.

 



                                      VN35E, VN35HE, VN35MR

 

오리지널 바늘 값이 오르고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값싼 대체 바늘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대체 바늘은 원뿔형의 코니컬 타입에 바늘 전체가 다이아몬드가 아닌 끝 부분만 다이아몬드를 접합한 형태다. 대체 바늘은 소리는 나지만 슈어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기만 원짜리 입문용 카트리지를 쓴다면 몰라도 TypeⅢ 정도의 카트리지를 사용한다면 대체 바늘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이 나빠 접합한 다이아몬드가 떨어져 나갈 경우 레코드 손상을 피하기 어렵다.

TypeⅢ 카트리지에 사용할 수 있는 오리지널 바늘이 너무 비싸고 구하기 어렵다면 대체 바늘을 쓰기보다는 차라리 신품 구입이 가능한 97xE를 쓰는 것이 낫다. 97xE가 음질이 약간 떨어지지만 TypeⅢ에 가장 비슷한 소리를 내주는 카트리지다. TypeⅢ나 97xE 모두 톤암 선택은 자유로운 편으로 듀얼 턴테이블에 있는 로 매스 톤암과 잘 어울린다. 특히 ‘뱀대가리’라고 부르는 SME 3009 SeriesⅢ 톤암과 어울리면 슈어 카트리지의 극한을 맛볼 수 있다.

V 시리즈의 최고봉인 V15 TypeⅤ를 추천하지 않고 TypeⅢ를 추천하는 이유는 카트리지 하나로 바늘만 바꾸면 다양하게 소리의 변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슈어 특유의 화사한 듯 하면서 부드러운 맛은 베릴륨 캔틸레버인 TypeⅤ보다 경화 알루미늄 캔틸레버인 Type Ⅲ나 Ⅳ에서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Type Ⅳ는 Ⅲ보다 대역이 더 넓지만 중역의 안정감과 친밀감은 Ⅲ만 못하다. TypeⅢ 카트리지 하나만 있으면 바늘을 바꿔 가면서 슈어의 진면목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빈티지 소리에서 해상력 위주의 하이엔드 소리로 넘어가는 교차로에 있는 카트리지다.

V15 TypeⅢ에서 무엇으로 갈아탈지 생각해보면 막막하다. V15 TypeⅤ로 가자니 해상력이나 촉촉한 질감 표현은 좋아지지만 선율이 가늘어진다. 최근 모델인 V15xMR은 CD에 경쟁하기 위해 제작했기 때문에 아날로그다운 맛이 떨어진다. 고출력 MC 카트리지로 가면 고음의 해상력이나 맑고 투명한 느낌은 개선되지만 V15 특유의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이 사라진다. 이 제품 다음으로 사용할 카트리지를 고민하게 할 만큼 가격이 적당하고 다양한 음악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난 카트리지다. 그래서 이 다음 선택은 뒤로 돌아서 빈티지 스타일의 M3D로 가든지 과감하게 하이엔드 스타일의 MC 카트리지로 뛰어들든지 둘 중 하나다. "

 

V15 Type Ⅲ(VN35HE)



V15 Type Ⅳ



V15 Type Ⅴ-MR



 

'Type Ⅲ'보다 'Type Ⅳ'가 조금 더 섬세하고 'Type Ⅳ'보다는 'Type Ⅴ-MR'이 조금 많이 섬세한 소리를 내는데, 'Type Ⅴ-MR'은 현재 사용 중인 MC형 카트리지 데논 'DL-103 GOLD'보다 오히려 섬세한 듯하고 해상력이 더 나은 것도 같다.

조금씩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게 정말 재미가 있다.

자세한 평가는 위 '최윤욱'씨의 가이드를 참고하기 바란다.

내가 보기에는 '최윤욱'씨는 'Type Ⅲ' 카트리지의 우직한(?) 소리를 높이 평가하는 인상으로 느껴지는데,역시 공감이 된다. 'Type Ⅲ'는 중역이 비교적 두터워 'Type Ⅴ-MR'에 비해 섬세함이 좀 덜할 뿐 음감이 탄탄하여 선호감이 높다. 'Type Ⅴ-MR'은 섬세하고 해상도가 높으며 음감이 'Type Ⅲ'에 비해 가벼운데,내가 보기에도 'Type Ⅴ-MR'은 정말 MC형 카트리지에 조금도 뒤지지않는 퀄리티를 보여 주는 MM형 카트리지다.

이외에도 MM형 '록산 코러스'카트리지와 MC형인 '야마하 MC-7'카트리지, '앙트레'카트리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MM형 '록산 코러스'카트리지도 MC형 카트리지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트리지로 정말로 공감하는 평가라 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오르토폰 SPU 클래식 GE' MC형을 사용해 봤는데, 글자 그대로 빈티지적인(클래식한) 음색이 호불호가 갈리는 음색이라 생각되었고,내게는 오히려 슈어가 좋다고 느껴져 방출한 적이 있다.

아날로그를 즐기는 애호가라면 한 번 씩은 사용해 봤을 슈어 'V15 Type' 카트리지는 음악감상의 즐거움을 吐露하기에 충분하여 소개하는 바이다.

 

2) 며칠 전 야마하 'GT-1000' 턴테이블의 '오토리프트'를 장착하고 톤암케이블의 아웃렛 단자 작업을 시행하였다.

물론,내가 직접 한 건 아니고 세운상가 'oo전자'에서 작업한 것이다.

 



 



 

원래 장착되어있던 톤암케이블을 떼어내고,단자에 '오르토폰 포노케이블'을 장착하여 소리를 들어 보니,소리가 맑아지고 섬세해졌으며 음색이 짙어진 게,역시 단자 작업의 결과가 좋았음을 인정할 수 있었다.

케이블에 대한 소리의 변화는 무쌍하여서,소리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막귀(?) 분들은 새겨서 듣기 바란다.^^

 

< 追記 >

톤암케이블 '아웃렛' 단자를 만든 김에, 어제(14일) 턴테이블의 파워케이블 '인렛' 단자 작업도 이어서 시행하였다.

처음에는 번거러워 '인렛' 단자까지 만들지 않으려 했지만, 시작한 차에 다 갖추면 소리가 확연히 좋아질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예 감행을 한 것이다.

물론,켄우드 'KP-9010' 턴테이블까지 '인렛', '아웃렛' 단자작업을 함께 시행하였다.

 

야마하 'GT-1000' 턴테이블



 

켄우드 'KP-9010' 턴테이블



 

사진을 보면 원래의 파워케이블과 인렛 단자에 꽂은 파워케이블이 확연히 그 굵기가 차이남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굵기만이 아니라, 감탄스럽게도 소리의 정보량이 대폭 늘어나서 소리의 질이 몇 배나 좋아지는 바람에 내 귀와 마음을 여간 즐겁게 한 것이 아니다.

아닌게 아니라,보컬의 목소리에 광채(윤기)가 나고 스테이지가 확장되며 해상도가 정말로 대폭 증가한 것이

'이게 이 음반의 소리였구나!' 하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게 아닌가?

정말 미소가 절로 나오는 게, 즐거움을 감출 수가  없을 정도다.

 



위의 LP에서 라이센스 음반인 '패티 페이지'와 '빙 크로스비'의 음반이 소리는 듣기에는 좋아도 그렇게 해상도가 높은 盤은 아니었는데,톤암케이블 아웃렛 단자를 만들어 품질좋은 포노케이블을 연결하여 들었을 때 소리가 선명해지고 해상도가 증가하여 약간의 답답함까지도 해소가 되어 만족스러웠으며, 오늘 인렛 단자에 수준급의 파워케이블을 꽂아 들으니 그야말로 보컬 소리에  광채가 나고 울림이 증가하여 놀라울 정도로  器機의 능력이 증가한 듯 음질이 대폭 향상되는 것이 아닌가!

'문정선' 음반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음반은 원래 소리가 좋았는데 이렇게 단자 개조 후에 듣는 소리는 역시 목소리에 윤기와 울림이 증가하고, 특히 '훌리오'의 목소리는 원래 티끌을 씻어내 주는 듯한 천상(?)의 목소리가 바로 앞에서 듣는 듯 생동감이 있고 손에 잡힐 듯하여,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는 소리를 들려 주었다.조금의 과장이 섞였는 지는  모르겠으나 진실로 감탄스러운 소리라 아니 할 수가 없다.



턴테이블이 100V용이라 강압트랜스를 사용한 모습이다.

물론,극성테스트를 거쳐 소리가 좋은 쪽으로 세팅하였다.

멀티탭(독일제 '오헬바흐' 56만 원짜리)에 꽂혀있는 파워케이블에 테이프가 붙어 있는 것은 극성체크를 하여 구별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켄우드 'KP-9010' 턴테이블은 예쁘면서 듬직하고, 

야마하 'GT-1000' 턴테이블은 우람하여 듬직하다.^^

 


슈어 V15 Type Ⅲ(VN35HE) 카트리지를 사용하여 감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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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일 2024-02-09 11:04:51
답글

'슈어 V15 Type Ⅲ'와 mm형 '록산 코러스', mc형 '데논 103Gold', '야마하 MC-7'을 비교해 봤을 때, 록산과 데논,야마하가 더 섬세하고 대역이 더 넓어 다이내믹하기는 하나,음색이랄까 슈어는 약간 컬러의 착색이 느껴지는 감칠 맛이 있는 반면 다른 3者는 색채가 화사한 회색(백색에 가까운) 빛을 느끼게 해 주는 소리로 맛깔스럽기는 슈어 'Type Ⅲ'에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이것은 감상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취향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者가 소리는 너무 좋아서 나무랄 데는 별로 없으니 바꿔가면서 취미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나는 'Type Ⅲ'를 더 많이 사용할 것 같군요.^^

106.102.***.66 2024-02-21 18:21:26
답글

오늘 켄우드 'KP-9010' 턴테이블과 야마하 'GT-1000' 턴테이블의 소리 비교를 해 봤다.굳이 턴테이블 2대를 갖추고 사용하는 것은 소리가 거의 차이가 없다면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그래서 어떻게 다른가 확인해 볼 요량으로 비교 청취를 해 본 것이다.
볼륨의 크기는 그대로 두고, 카트리지(슈어 V15 TypeV-mr)와 케이블(파워와 포노)만 옮겨 연결하여서,처음에는 잘 구별이 안 되어 두 번이나 번갈아 옮겨가면서 비교 試聽을 해야 했다.
번거롭기는 했지만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니,귀를 기울여 들어 보았는데 서로의 특성이 확연히 구별되더군!
사실,가끔씩 옮겨 가며 들을 때에는 그냥 '소리가 좋구나'하고 느꼈을 뿐이었는데,짧은 시간 안에 둘을 번갈아 집중하여 비교를 해 보니 다름을 알 수가 있었다.
우선 단자를 개조한 후 음질이 비약적으로 개선되었음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으니,해상도가 좋아지고 스테이지가 확장되고 자연스러워졌으며, 소리에 광채가 나고 음색이 짙어지는 등 둘 다 아주 만족스럽게 변했는데, 각 턴테이블의 특징이 각각의 용모대로 나타남이 재미있었다.
'켄우드 KP-9010' 턴테이블은 중고역에 강점이 있고, '야마하 GT-1000' 턴테이블은 중저역에 강점이 있음이 특성으로 나타났는데, 켄우드는 소리가 밝고 예쁘며 섬세하고 야마하는 같은 볼륨에서 박력이 있어 우퍼의 울림이 더 있었다.그렇다고 켄우드가 박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둘을 단순 비교해서 그렇다는 말이니 오해할 일은 없다.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하기보다 둘 다 소리는 훌륭하여,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있는데, 어느 것을 선택하든 후회는 하지 않으리라 자부한다.
이래서 오디오는 한 가지만을 가지고 감상하기에는 자신의 호감을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취미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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