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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나의 소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5-02 17:31:24
추천수 0
조회수   267

제목

김구, 나의 소원

글쓴이

이태봉 [가입일자 : 2004-10-30]
내용
네 소원(所願) 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大韓獨立) 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自主獨立) 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칠십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하여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독립이 없는 백성으로 칠십 평생에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은 나에게는,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이, 완전하게 자주 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 보다가 죽는 일이다. 나는 일찍이 우리 독립 정부의 문지기가 되기를 원하였거니와, 그것은 우리 나라가 독립국만 되면 나는 그 나라의 가장 미천한 자가 되어도 좋다는 뜻이다. 왜 그런고 하면, 독립한 제 나라의 빈천이 남의 밑에 사는 부귀보다 기쁘고 영광스럽고 희망이 많기 때문이다.



옛날, 일본에 갔던 박제상(朴堤上) 이

“내 차라리 계림(鷄林) 의 개, 돼지가 될지언정 왜왕의 신하로 부귀를 누리지 않겠다.”

한 것이 그의 진정이었던 것을 나는 안다. 제상은 왜왕이 높은 벼슬과 많은 재물을 준다는 것을 물리치고 달게 죽음을 받았으니,

그것은 “차라리 내 나라의 귀신이 되리라.” 함이었다.



근래에 우리 동포 중에는 우리 나라를 어느 큰 이웃 나라의 연방(聯邦) 에 편입하기를 소원하는 자가 있다 하니, 나는 그 말을 차마 믿으려 아니 하거니와, 만일 진실로 그러한 자가 있다 하면, 그는 제정신을 잃은 미친 놈이라밖에 볼 길이 없다.



나는 공자, 석가, 예수의 도를 배웠고, 그들을 성인으로 숭배하거니와, 그들이 합하여서 세운 천당, 극락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민족이 세운 나라가 아닐진댄 우리 민족을 그 나라로 끌고 들어가지 아니할 것이다. 왜 그런고 하면, 피와 역사(歷史) 를 같이하는 민족이란 완연히 있는 것이어서, 내 몸이 남의 몸이 못 됨과 같이 이 민족이 저 민족이 될 수는 없는 것이, 마치 형제도 한집에서 살기 어려움과 같은 것이다. 둘 이상이 합하여서 하나가 되자면 하나는 높고 하나는 낮아서, 하나는 위에 있어 명령 하고, 하나는 밑에 있어서 복종 하는 것이 근본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일부 소위 좌익의 무리는 혈통의 조국을 부인하고 소위 사상의 조국을 운운하며, 혈족의 동포를 무시하고 소위 사상의 동무와 프롤레타리아트의 국제적 계급을 주장하여, 민족주의라면 마치 이미 진리권(眞理圈) 외에 떨어진 생각인 것같이 말하고 있다. 심히 어리석은 생각이다. 철학(哲學)도 변하고 정치, 경제의 학설도 일시적이거니와, 민족의 혈통은 영구적이다.



.................................







피에쑤.



1.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自主獨立) 이오.”



=> 일제강점기 일제로부터 독립한지 65년이 지났건만 김구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완전한 자주 독립"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부일매국노와 그 후손들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간접 식민지국가이고 부일매국노라는 계급이 지배하는 계급독재의 국가입니다. 지금껏 우리가 겪었고 겪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더 겪어야 할 지 모를 이 모든 불행한 일들의 원천입니다.





2. 근래에 우리 동포 중에는 우리 나라를 어느 큰 이웃 나라의 연방(聯邦) 에 편입하기를 소원하는 자가 있다 하니, 나는 그 말을 차마 믿으려 아니 하거니와, 만일 진실로 그러한 자가 있다 하면, 그는 제정신을 잃은 미친 놈이라밖에 볼 길이 없다.



=> 김구선생님께 제정신을 잃은 미친 놈 소리를 들어야 했던 이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친일뉴라이트가 국부로 모시는 미국에 위임통치를 청원했었던 이승만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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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순 2011-05-03 04:10:38
답글

이 글이 해방 이후에 나온 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김구선생은 철저한 민족주의자라 좌익에 대해서는 매우 적대적이었습니다. 계급을 중시하는 사회주의자와는 안 맞으니까요. 몽양과도 사이가 안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간 이 글에서 제 정신을 잃은 미친 놈은 남로당 박헌영 파 정치세력들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 물론.이승만 전 대통령이 그런 비스무리한 헛소리를 했다는 이야기를 고 이영희 선생의 저작에서 읽은 기억이 있네요.

이경순 2011-05-03 04:13:56
답글

이미 해방, 독립이 된 시점에서 김구 선생이 나의 소원은 그냥 독립이 아니라 완전한 자주독립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외세로부터 자유로운 통일국가만이 완전한 독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하여간 제 정신을 잃은 미친 놈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겨냥하지 않은 것은 확실한 듯합니다.

이태봉 2011-05-03 12:35:24
답글

이경순님... 이 글의 나온 시기를 모르고 쓴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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