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때에 거의 모든 국민(사실을 알려고 하는)을 밀리덕후로 만들어줬었죠. 버블, 1인 잠수정 기타 등등...



이번에는 다시 한 번 거의 모든 국민의 네트워크와 보안 지식을 한꺼번에 몇 단계 올려줄 겁니다. 조만간 TV 토론 단골주제가 되고 전문가 몇 명 뉴스에 등장하면서 가상 사설망, AIX, 루트 권한, 역추적 등등의 네트워크 전문용어를 지하철 출퇴근하는 일반 사무원, 심지어 뒷동산 나들이에 나선 노인들에게서도 들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상상만 해도 대단하지 않습니까? 컴퓨터 한 번 안 켠 노인 분에게서까지 네트워크 해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요.

효도관광가신 분들이 디도스 공격, 해킹, 백도어라는 단어를 말하고 다니시면 외국애들은 기절초풍할 겁니다. "Amazing Korea IT"라면서 우리나라 주식에 외인자금이 다시 몰려들겠죠. 아직 북한은 주식공개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요즘 소개팅에서도 외면받는다는 개발자, IT 관리자가 각종 모임에서 가장 확실한 조명을 받게 되어 솔로탈출기회도 열릴 것이고요. 제 조카도 드디어 여친이 생기겠군요!^.^!

"이 자식아. 드디어 가카가 다해주셨다. 하나만 잘 잡아서 평생 봉사 잘해라."





이제 이 떡밥도 맛이 가면, 4월의 엄청난 물가상승 이후의 5월 6월 국제원자재 폭등과 환율과 물가상승의 상관성이라는 국민들의 경제지식까지 업그레이드시키려고 하겠군요.

아! 이건 북한이 원자재 사재기, 환율 조작과는 상관이 없으니 안되려나요?



뭐 어차피 북한이면 되니까, 북한이 원자재를 안판다고 하면 되겠군요. 그리고 중국이 가진 엄청난 채권과 원자재 소스 매입을 북한의 청부로 돌리면 되니까...그럼 북한은 세계 최고의 잠수함과 특수전 최강국, 사이버 최강국에 이어 경제 모굴까지 됩니다.

역시 한민족은 대단합니다. 굶어죽는 판에도 특수전 최강의 무기(?) AN-2부터 네트워크 초사이언급 전사들까지...



P.S.1. 꽤 오래 전이기는 하지만, Internet Security Systems라는 전문보안 업체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조차도 네트워크 보안의 가장 큰 약점은 내부의 직원이었습니다. 정말로 북한의 소행이라면 보안기밀을 누출시킨 내부 공모자가 있어야겠죠.



P.S.2. 국정원은 요즘에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의 소스코드를 요구하고 있나요? 그동안 받아간 소스코드를 가지고 뭘 한건가요? 북한에게 뻥뻥뚫리는데도 아직도 IP 주소 운운이라 하고 있고...



P.S.3. 딴나라당에서 한 사람이라도 북한의 잠재력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다면 딴나라당은 회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설 사람이 있을지 한 번 지켜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