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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는 나는 가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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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2 07:2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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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는 나는 가수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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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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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대중음악엔 눈길조차 주지 않는데 슈스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노래에 드수를 먹이는 그 재미와 박진감)부터 대중음악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쟁쟁한 실력자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라 그 카타르시스가 더하는 최고의 프로라 생각합니다.
사실 가수는 대중을 위해 있는 것인데 조용필씨 처럼 나가수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보고 참 배가 불렀구나! 조용필씨는 자신을 위한 자부심에 대중을 폄하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노래하는 사람에게 자존심은 음악에 부려야지 대중에겐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이 원하면 해야하고 가야죠.
여튼 나는 가수다를 보며 예상한 순위는 윤도현과 BMK의 자리 변동만 빼면 다 맟추었네요.
1등한 임재범, 대단했습니다.
제가 목이 망가졌다, 테크닉이 안좋다고 했지만 그것은 단지 테크닉일 뿐 듣는 노래는 별개입니다.
뭐 나와서 마이크 잡는것부터 분위기를 휘어잡더군요.
멋있었습니다.
카리스마가 넘쳤습니다.
만약 임재범 자신의 좋은 목소리로 노래한다면 얼마나 더 굉장할까 생각했습니다.
송창식, 김광석, 이소라를 보며 다시 평가한 대중음악을 임재범을 통해 또다시 평가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진심으로 콘서트 한번 가고 싶군요.
2등한 박정현.
결론적으로 이번이 여지껏 가장 잘했던 무대였습니다.
박정현은 소리 테크닉에서 잘못된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소리 포지션이 너무 얼굴 앞쪽에 있어 애기같은 유치한 소리가 나는데 이번엔 거의 들리지 않더군요.
저번에 연습으로 목을 풀면서 입을 뿌르르하고 떠는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것을 잘못 배워서 소리 포지션이 이빨 쪽으로 갔습니다.
유튜브로 본 과거의 박정현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포지션인데 이번 무대는 과거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마도 노래가 최근곡이 아닌 나쁜 버릇 들기전의 노래인것 같은데 노래에서 나쁜길로 가는것 한 순간이므로 매우 조심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여지껏 별로라 생각했는데 노래 잘하네요.
3등 윤도현
윤도현은 락커인데 최소한의 성대손상을 주며 노래하는 가수입니다.
목소리도 시원하고 뻥 뚤려있고 잘하지만 그냥 그것뿐 개인 역량이 더 높아지리라 기대하긴 힘듭니다. 무난하게 아주 잘하는 가수인것 같습니다.
멀리보면 무난한것도 큰 강점이죠.
4등을 예상했는데 3등 했네요.
4등 BMK
보통 이런 몸을 가지신 가수들 목소리가 좋죠.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목소리만 좋은것이 아니라 노래도 능숙하고 음악성도 수준급 입니다.
다만 이런 스타일은 긴 시간 콘서트에선 귀가 피곤해집니다.
5등 이소라
역시 실망 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집중력에서 약간 모자랐지만 예술적 감수성은 클래식 가수들을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굳이 대입하자면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와 같은 음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소라를 너무 높이 평가했나요? 그 위대한 피셔 디스카우에 비교를 하다니....^^
이소라의 진가는 지금처럼 1곡만 듣고 끝나는것이 아닌 콘서트를 가면 제대로 보여질 겁니다.
신기한것은 노래할때 안면을 찡그려 소리를 모으는것을 어디서 안것인지... 상당한 고급기술인데 사용하고 있네요.
이소라의 감수성이 괞히 노래에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런 테크닉을 사용할줄 아니 표현이 되는 것이죠.
6등 김연우
김연우 오늘 처음 들었는데 좋은 테크닉을 가지고 있더군요.
테너 알프레도 크라우스 처럼 콧소리를 허용치 만큼만 사용하고 소리도 얇고, 얇으니 고음이 잘 올라가고..... 그런데 개성이 부족하네요.
위대한 테크닉을 지녔지만 소리의 개성이 부족한 테너 플로레스 처럼요.
와싸다 분들은 오디오 하시니 제가 말한 성악가들 다 아시겠죠?
7등 김범수
말하기 싫습니다.
그냥 위대한 탄생 수준으로 부르더군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 그냥 빨리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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