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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폭행 사건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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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2 00:2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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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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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폭행 사건을 보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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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규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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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연히 부활의 김태원씨가 TV프로에 나와 이야기하는 걸 보게 됐는데
그 내용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초등1학년 때 담임교사한테 뺨 맞은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교실 앞쪽에서부터
뒷편 벽까지 밀려가며 맞았다고 하더군요.
그 일 이후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2년간 학교 공부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몸은 학교에 출석해도 마음은 학교 생활을 벗어나 도피하고 있었던 거죠.
김태원씨는 자신이 그렇게 맞은 걸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더군요.
정황을 들어보니 그게 아마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초등1학년 아이가 그렇게 생각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정신적 상처를 입었을 겁니다.
저는 김태원씨의 말을 듣고 정말 치밀어오르는 분노에 몸이 떨릴 지경이었습니다.
김태원씨는 다행히 음악에 재능이 있었기에 남들 이상의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보통의 아이가 그런 폭행을 당해 학교에 진저리를 냈다면
인생이 망가졌을 가능성이 컸겠지요.
아마도 그 아이는 학교뿐 아니라 세상사 전반에 걸쳐 냉소적인 증오감에 빠질 수도
있을 겁니다.
아이가 뼈가 부러지거나 병원에 입원을 해야만 심각한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인간이란 때로는 마음의 상처에 더 심각하게 삶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하물며 어린 아이인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이런 교사 폭력은 성인들이 싸우다 상대방 뼈를
부러뜨리는 것보다 몇십배 몇백배 중한 범죄행위입니다.
제발 성인들이 정신을 차려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이런 범죄를 용납하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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