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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론에는 공감하지 않지만, 순정한 마음이 배어나오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정선생님 오래간만에 뵙습니다.<br />
댁내 평안하시지요?

네, 저도 민노당, 진보신당은 사회주의 정당이니 민주당과 통합을 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는 게 옳다고 봅니다만 <br />
민주당, 국참당은 둘 다 자유주의를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갈라져 있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입니다. 자유주의 정당인 국참당이 민노당,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말하는 건 현실성도 없을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됩니다.

문 변호사도 그걸 모르지는 않을 텐데 아마도 민주당과의 통합을 꺼리는 국참당의 입장을 고려해 빅텐트론을 말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지냈지만 긴 흐름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드물었던 것이 이 땅의 아쉬운 역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그런 분들은 사전에(?) 제거된 점도 있지요). 갈 길이 참 먼 것 같습니다. 여러 해 이런 문답을 주고 받는데 이선생님이 혜안과 끈임없는 열정이 늘 부럽습니다.<br />
오래간만에 와싸다에 들렀다가 지나간지 꽤 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