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 아들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인천 중학교 3학년 교사폭행관련 동영상과 댓글들을 보고 이렇게 글좀 써봅니다.
예전에 우리아이가 한 5~6살때로 생각됩니다. 우연히 사무실 근처에 목욕탕이 있었는데, 그앞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우리애 하고 비슷한 어린아이 뺨을 때리고 혼내고 있더군요. 말도 잘 못할거 같은 어린 자기 자식을 그렇게 때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우리애가 맞기라도 하는듯 분노가 치밀던 생각이 납니다.
아 참 애 엄마라고는 하지만..어떻게 자기 애를 저렇게 때릴수가 있나 한마디 해주고 싶었는데... 제가 뭐라해도 꺼구로 화를 낼 꺼 같더군요. 자기 자식 교육시키는데
당신 뭔데 참견하냐고... 그런 생각에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다 말았고
더 이상 애를 때리지는 않고 가더군요.
제가 그동안 우리애를 키우면서 한번도 때리거나 회초리를 든적도 없습니다.
집사람도 거의 비슷하고 딱 한번 회초리로 때린적이 있습니다.
제가 학교때야 여기 회원님들도 이해하시겠지만...뭐 학교 생활이
거의 몽둥이와 폭력이 만연하던때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본인이 겪었다고 해서 다시 반복하는건 아닌듯 하고
특히나 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의 힘든 부분도 이해는 하지만...그럴수록
체벌이나 폭력보다는 학생들을 좀더 이해하고 자식처럼 대해주신다면
아무리 버릇없고 막나가는 학생들이라 하더라도
나중에 어른이 되어 자식키울때쯤엔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게시판 댓글에...
"저 같았으면 저교사 죽였을거라는...."
이런 댓글은 좀...너무하시는거 아닌가 싶네요.
하여간 체벌이나 폭력이나 없어져야 하고...그런 상황을 보는 우리의
마음도 조금은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편 들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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