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친구넘 둘 데리고 스크린 골프장에 갔습니다.
둘다 골프배운지 10일째라....굉장히 순수하죠.
그래서 저는 솔직히 오십프로정도는...음흉한 마음으로 데리고 간 겁니다.
드라이브도 못잡아봤다는데, 강제로 손에 쥐키고....연습몇번 시킨담에....
술내기 경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꼴찌했습니다.(골프 안친지 2년이 넘었거든요)
나.원.참.
그날 술자리에선 하도 *쪽 당해 술도 안취하더군요.
어제 아침.....
연습장 갔습니다.
부지런히 연습하고 있는데, 앞의 여자분이...
"잔디가 이쁘게 자랐네..."
"아휴...공이 왜 이리 안맞지?"
등등...계속 혼잣말로 뭐라 뭐라 그럽니다.
마치 저한테 들으라는 얘기같다는 직감이 왔습니다.
착각이 아니었습니다.
그 여자분이 일행을 만났는데....커피 뽑으러 간다며......
갑자기 저한테....
"커피하실래요?"
이러는 겁니다.
저는 괜찮다고 사양했고, 또 얼마 안지나 제 시간이 끝나 연습장에서 나왔습니다만...
분명 제가 아는 분도 아닌 여자분이십니다.
저야 엄연한 유부남이라 이성적으로 잘 대처한거죠.
또 어떻게 따지면 그 분은 제 스타일도 아니었구요.
나이도......환갑이 지나신 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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