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고처리를 끝내는 과정에서 합의를 보자고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오는군요.
성격상 침대에 누워 날 잡아잡수 하는 것도 적성에 맞지 않고 해서, 사고나고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고 통원 치료를 받습니다, 가뜩이나 허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사는데 허리가 정상의 범위를 벗어난 듯 하여 마음이 많이 무거운데... ...
퇴원하겠다고 하니 보험회사직원이 찾아왔더군요.,
차 견적이 300이 채 나오지 않았으니 얼마에 합의보자, 큰사고 아니니 이정도면 많이 봐 주는 거다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많이 편찮으시냐? 는 물음도 없이 다짜고짜... ... 차 망가진꼴 보니 얼마 안다쳤게구먼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차가 망가진 것에 비례해서 보상하는 모양이군요 라고 말하며 정황을 말해 주었습니다.
사고 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앞차와 거리를 3m는되게 띄워 놓았고 사이드 땡기고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앞차 뒷 범퍼가 상할 정도로 박았는데 일주일만에 몸이 성하겠느냐? 내 입장도 생각해보고 이야기 하라고 했더니만.,
그럼 치료 더 받으세요, 합의는 그 정도면 잘 봐드리는 겁니다 하곤 가버리더군요.,
어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얼마 더 드릴 터이니... ...
주변에 교통사고 나서 보상 받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는 분명히 과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이야기 했음에도 그건 너무 심한 금액이라 불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무슨 돈이나 밝히는 사람 모양으로 말을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는... ...
오늘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이야기한 금액에서 얼마까지 더 드리겠노라고... ... 하루에 10-20만원씩 올려 부르는 꼴이 참 가관이더군요.,
하루 하루 금액을 올리면서 제가 말한 금액은 절대로 안된다고 다만 얼마라도 빼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니 천불이 납니다.
합의건 뭐건 되었으니 치료 받는 동안 전화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짜증이 머리 끝까지, 허리는 아파 죽겠는데 무슨 사람 빈정 건드리는 것도 아니고... ...
사고 나지 않게 조심 조심 운전해도 와서 때려 박고는 무슨 사람을 돈독 오른 놈으로 몰아붙이니 짜증나 죽겠습니다.,
치료나 잘 받아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날이 흐리니 허리가 더 아프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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