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탄생의 우연성.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29 10:37:37
추천수 0
조회수   898

제목

탄생의 우연성.

글쓴이

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내용
어제는 쉬는 날이라서 큰 딸한테 들렀습니다.

울산에서 애 둘을 키우느라 고생하고 있더군요.

집에 가보니 온 거실과 방에 메모를 붙혀두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흔적이 보입니다.

애들을 더 사랑하자..

몸에 좋은 음식들.한푼이라도 아껴쓰자..필요없는 스위치는 꺼자..등등.



못난 부모 밑에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는 것이 윤택하지 못해도 열심히 사는 모습에

안도감이 생기더군요.



돌아 오는 버스 안에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깁니다.

만약 조그마한 변수라도 있었다면

나의 자식은 또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을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다른 생각의 세계에

살고 있겠지.



나도 우리 부모 에게서 어떤 변수가 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겠지요?

물론 다른 자식이 태어났겠지만.(형제들 처럼)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는 그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이 모든 존재하는 만물이 아주 신비스럽고 우연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luces09@gmail.com 2011-04-29 10:40:29
답글

그래서..<br />
태어나게 해준 부모에게 감사하자............에서<br />
<br />
태어나 준 자식에게 감사하자.. 로 바꿨습니다...

배원택 2011-04-29 10:51:15
답글

어제밤 일찍 자라고 했는데 엄마 말 안듣고 11시경 취침했다가 아침에 못일어나서<br />
엄마한테 뚜들겨 맞던 초딩 3학년 딸이 생각나네요. <br />
출근하려 신발을 신는데 상황을 보니 계속 혼날것 같아서 얼굴 보고 인사해야지...했더니<br />
울면서 "앙(훌쩍)녕히(훌쩍) 다녀오(훌쩍)세요..." <br />
그러게 엄마 말 잘들어야지..<br />
<br />
그나저나 애들 소풍에 이틀 연속 6시에 일어나서 김밥을 쌌더

김진우 2011-04-29 10:58:11
답글

태형님...그래서 자식은 신이 주신 "축복의 선물"이라지요.<br />
원택님..아버지는 딸이 울면 마음이 찢어지듯 아프답니다...ㅜ.ㅠ

김주항 2011-04-29 11:15:08
답글

저는 신이준 축복의 선물이 엄써서<br />
마음이 찢어 지듯 아프지도 안씀다....ㅡ.ㅡ!!

김창훈 2011-04-29 11:38:19
답글

필연 속의 우연이겠죠^^<br />
각각의 사건은 모두 우연인 거죠~<br />
그래서 인연이 소중한 거고요.

김진우 2011-04-29 11:46:04
답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우리의 속성이<br />
우연을 부정한다고 봅니다.

mikegkim@dreamwiz.com 2011-04-29 12:25:48
답글

그렇게 태어난 것이 인연이지 싶습니다.<br />
사람사 살아가는 일에 우연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br />
<br />
내가 이 땅에 태어난 것도 이렇게 살고 있는 것도 그리고 김진우님의 글에 이렇게 댓글을 다는 것 까지 모두 우연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배원택 2011-04-29 12:44:13
답글

좀전 공단내 지정 함바집에서 점심을 하러 들어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짬통에서 고기를 골라 그릇에 담네요.<br />
짐승 주려고 챙겼겠지만 그 젓가락과 밥그릇을 보니 비위가 약한 저는 대충 먹고 나왔네요.<br />
나오는 길 좌우 차를 살피고 길을 건너는데 10미터 뒤쪽에서 공단의 때를 잔뜩 묻힌 길개가 길을 건너네요.<br />
중앙선을 넘으며 저녀석 뭐지? 똑똑한데...하며 걷는데 도로에 돌이 있기에 바퀴에 튀면 아프겠다 싶어 길가로

배원택 2011-04-29 12:47:52
답글

달려오네요. <br />
돌을 차는둥 마는둥 길가로 밀어두고 개를 보니 플라터너스 밑둥에 쉬야를 하고는 뒷발로 흙을 덮더군요.<br />
귀엽군 느끼며 담배를 하나 물었는데..<br />
뽀얀 담배 연기 화려한 차림속에 거울로 비쳐오는 초라한 나의 모습 변화된 생활속에 <br />
나만의 너는 잊혀져가고 연인들의 열기 속에 흔들리는 촛불마져 나를 처량하게 만드는 것만 같아 견딜수 없어<br />
싸늘한 밤 거리를 걷다가 무거워진 내 발

배원택 2011-04-29 12:49:58
답글

그대 그대 모습을 사랑하고 싶지만, 돌아서 버린 너였기에 멀어져 버린 너였기에<br />
소중한 기억속으로 접어들고 싶어<br />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의 모습 찾을 수가 없어 흐트러진 나의 마음 무질서한 공간에서<br />
슬픔에 찬 나의 마음 이젠 이젠 이젠 이젠 이젠 잊고 싶어<br />
내 곁에 있어줄수 없나! 내 마음 모두 남겨버린!<br />
내 곁에서 멀리 떠나가버린 흐린 기억속에 그대 모습 떠올리고 있네.

김태훈 2011-04-29 14:01:56
답글

혹시 영화 나비효과는 보셨나요?

김진우 2011-04-29 15:18:13
답글

제가 안 태어났어도 이 세상은 존재하겠지만.<br />
이렇게 느끼는 느낌은 없었겠지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