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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독자의견에 해의바다님이 올리신 댓글입니다.
댓글로 올라왔지만 그냥두기엔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와싸다에서도 유시민 책임론이 주류의견인 거 같은데 한번 읽어보시고
너무 결과론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는지 읽고 생각해보면 어떨까해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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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기존 정당과 언론의 위선 이겨내야
김해을 보선에서 1700여표 - 2퍼센트 차이로 아깝게 낙선한 국민 참여당 이봉수 후보, 안팎으로 온갖 음해에도 불구 4만여표를 던져준 김해시민들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이며 4만여표를 던져준 유권자의 표는 결코 의미 없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오늘의 실패를 거울삼아 호시우행의 냉철함으로 다음 선거를 위해 노력하는 이봉수가 되어야 할 것이며 이 번 선거의 일회성에 그치는 출마라면 투표한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비록 온갖 부도덕성으로 똘똘뭉친 상대후보 김태호이지만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아서 선거 실패가 자신에게 있음을 자각해야 함도 물론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봉수후보와 참여당에게 책임을 돌리고 넘어가기에는 사안의 비중이 너무 심각하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김해을 선거에서 보여준 온갖 위선과 거짓을 보고도 이렇게 또 눈감고 그냥 간다면 또 어떤 양심세력이 피해를 보게 될지 모를 일이다.
반드시 물어야 한다. 이재오의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지겨울 정도로 따져 물어야 한다. 관권 선거를 자행하는 정권이라면 금품 살포는 없었겠는가. 김해을에서도 불법 전화 홍보도 있었으니 국민참여당은 이것에 대한 끈질긴 따짐으로 지명도를 높여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민주당의 기득권적 행태와 매끈하지 못한 무능함도 확인하였다. 협상 과정의 민주당의 부당함에도 불구 침묵으로 일관해 기존 정당의 기득권에 예속된 진보언론인들의 행태도 확인하였다.
강금원 회장이 '친노다 아니다' 라는 쓸데없는 논란의 잡음으로 눈쌀을 찌푸르게 한 '상왕정치 행태'는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다 주어 동력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 유권자들은 야당 전체에 대한 불신만 가중되었다. 집권여당의 불법선거 의혹과 민생파탄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승리한 야권일 뿐 전국적으로 보면 그것도 아니어서 화살로 돌아올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볼때 선거에 실패했지만 국민참여당에겐 이제 부터 시작이다. 기존 정당과 언론의 위선으로 부터 차별되어 시민적 힘을 이끄는 국민참여당이 되어야 할 것이며 유시민 또한 그러하다. 네티즌들 또한 이에 맞서 기존 언론과 정당들의 위선들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진보 진영을 비롯한 기존 주류 세력들을 각성시켜야 한다.
물론 유시민 대표에게서 반성해야할 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유시민 대표는 우선 복지 논쟁에서 보여온 실수부터 반성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물론 복지 정책 관련 그 허구성을 지적한 유시민의 지적은 옳다. 증세 없는 재정으로 복지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복지 정책의 가치 확대가 중요했으므로 이에 대한 지적은 참아야 했고 대신해서 자신의 정책적 의지로 그 뜻을 보여주었으면 했다. 필요성으로 따져볼때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 의문이고 도리어 복지 부정론자로 오인 받기만 했다.
이렇듯 정책 문제에 대한 되돌아 봄이 우선이지 민주당 및 진보언론들의 구태스러운 주장에 휘말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친노니 아니니 .... '호남비토론 기반으로 민주당과 함께 해야하느니' 라는 비생산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선거 결과에 드러난 비상식적 내용을 들여다 볼때 유시민에겐 더욱 더 기회다. 정의를 위한 시간은 기다리는 자에게 돌아옴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YTN 선거 방송을 보다가 고개를 짓게하는 장면이 있었다. 선거 해석에 있어 그 기준과 수준의 천박함은 듣기에 민망했다. 이름하여 '김형준'이라는 정치평론가이다.
김해을 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에 기여들어 가라고 유시민에게 요구한다. 단순히 선거에 졌다는 이유로 원칙없이 그러라고 한다. 잘 알지도 못하는 겉핱기 식 인지로 '친노분열' 야기 했다며 정의한다.
그렇다고 김형준씨가 야권에 호의를 가진 인물이냐면 그것도 아니다. 국회 날치기 정국에서 MB 편에 서서 본질을 왜곡해 왔던 분이다. 그는 또한 손학규에겐 중간층 흡수를 요구한다. 말이 그렇지 MB 잘못에도 불구 타협하라는 얘기였다. 그런데 손학규는 '예' 라고 수긍하고 대답한다.
중간층 흡수란 그 중간층에게 자신의 정당 정책과 철학을 어떻게 설득시키고 매료시키냐는 것이지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뜻이 될 수 없다. 그렇게 하다간 정당의 정체성 문제로 번지게 된다. 설득에 실패하고 매료 시키지 못하면 그것으로 평가받고 물러나면 된다. 평론가들의 이중성은 늘 이렇다. 정당 정책의 소신을 강조하다가도 어떤 경우에는 중간층 운운하며 맞추어라고 주장한다.
필자는 그의 눈에서 무엇이 두려워 경계하는지 찾을 수 있었다. 이재오는 왜 하필이면 '김해을' 지역을 상대로 관권선거를 획책했는가와 연관된다. 민주당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은 알고 있다. 잠재력이 강한 야권후보로서 그 인물이 '유시민'이기에 정치평론가는 평정심을 잃고, 특임장관은 관권선거를 획책했음을 본다.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눈에 선한 민주당은 이를 알 리가 없다. 욕심 많은 민주당 행태는 김해을 선거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힘의 논리를 앞세운 민주당 부당함에 침묵했던 진보언론도 마찬가지였다. 선거 이후의 보도행태도 구태스럽다. 결과만을 두고 모든 것을 제단하는 행태, 진보도 예외가 아니었다.
프레시안 진홍기혜 기자는 친노간의 이간질 기사로 자신이 선호한 특정정당에 이롭게 하려는 얍삽함도 선보였다. 언제부터 친노였다고 친노 분열을 걱정하며 유시민 관련 억지 비판인지 황당하다. 이것 또한 정당한 내용의 쓴소리라고 변명할텐가
엄연히 시의원이 있는 정당으로 그 존재가치를 인정치 않고 정당의 출마 자유를 그런식으로 제단한다면 민주노동당 분열을 획책한 진보신당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공평하다. 사안에 따라 잣대가 틀린 전홍기혜의 이중적 태도를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간질로서 자신이 선호하는 특정정당에 이롭게 하려는 얍삽함이라 할까?
혹자는 2002년 단일화 당시 노무현 후보는 통크게 양보해 크게 이겼는데 유시민은 왜 그러지 않느냐는 다소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이다.
당시의 노무현 후보는 100석 가까이 의원이 있던 민주당 소속이고 정몽준의 국민21은 의석 하나 없는 정당이었다. 힘의 논리로 이익을 얻고자 했다면 다수 당원을 거느린 민주당에게 유리한 경선 방식을 고집했겠지만 노무현 후보는 상대방이 약소 정당임을 배려해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했다. 이것이 노무현의 진가다.
김해을 상황은 어떠한가. 여전히 민주당은 큰 정당이요 참여당은 약소정당이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그 당시의 노무현 후보와 같았는가 . 그때와 다르게 민주당은 큰 정당에 유리한 방식으로 불공정한 협상안을 선보였다. 이렇듯 모든 것은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고 판단하고 비교해야 하는 것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Opinion/opinion1_m1_list.aspx?cntn_cd=A0001558384&add_gb=2&ord_gb=4&add_cd=RE005677088&line_no=12&page_n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