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 인사들은 다 그 놈이 그 놈이다"
이 말을 가장 싫어합니다.
대체 뭘 알고 이런 말을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에 행여나 현혹되시는 분들은 이 곳엔 없겠지만,
이 말은 결국 다 똑같으니 선거날, 투표 할 필요 없이 놀러 가는 게
최선이다라는 말 처럼 들립니다.
"기권도 권리다"
이 말도 끔찍합니다.
대체 누가 이런 말을 만들어 내는지.
많은 사람들의 숭고한 피로 얻어낸 직접 투표권을
의미 없이 날려 버리다니요...답답합니다.
"당 안보고 사람보고 찍는다"
이 말도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을 보면 얼마나 면밀히 보실껍니까?
술 한잔 대작하면서 인생살이 면면이를 세밀하게 알아보실껍니까?.
결국 사람을 보고 잣대를 들이대는 건
각각의 정당이고
한국은 정당정치를 하는 나라입니다.
"당 보고 찍는다"
이게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보다 먼저 당에서 잣대를 들이대 자기네 후보로 적합한지
골라낸 겁니다.
호랑말코나 심각한 정신병자, 범죄자만 아니면.
당연히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사람을 뽑으면 됩니다.
선거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저런 말들이 나돌기 시작합니다.
정치꾼들이 다 똑같은 쓰레기들이라고 해도
자신의 권리를 대변해 줄 공약을 가진 당의 출마자를 찍으면 됩니다.
가령,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인데, 한나라당의 후보가
더 똑똑할꺼 같아서 찍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소신투표가 아니라 선거 잘 못한 겁니다.
그 분이 찍은 사람이 당선된다 하더라도 국회로 나가
그 분의 권리를 대변해 주지 못하거든요.
정당정치이기 때문입니다.
'계급투표'
이게 가장 절실합니다.
가난한 서민계층이 부자당을 찍고 오는 건 아무리 고향 지인이 출마했다고 해도
선거 대단히 잘못 하는 겁니다.
부자당이 절대로 서민의 고충을 알 리가 없거든요.
버스요금 70원 사건 기억하시죠? 그게 현실입니다.
부자들은 29만원밖에 없다느니, 오뎅장사를 해봤느니, 서민 행세를 하고
서민들은 부자당을 찍어주며 부자 행세를 하는 게 이 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소신투표' 보다 '계급투표'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르면 자신의 경제 상황과 처지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판단해서 자신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더 찾아줄 정당을 지지하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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