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정보력 부족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요.
현실이든 인터넷이든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화 주제나 방향을 이쪽으로 이야기하는데
꼭 다른 이야기나 화제로 돌려
원래 진행되는 것을 방해하고 이상한 흐름으로 보내버리는 일이죠.
그러는 의도 자체가 나쁘다면 그것이야말로 사악한 것이고요.
그러면서 그 이야기만 합니다.
원론이나 앞의 이야기는 제쳐놓고 말입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만 하는 거죠.
남을 말은 듣지도 않습니다.
때론 옆에서 듣는 사람이 무안할 지경이죠.
정말 같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부류입니다.
되도록이면 눈 앞에 보이지 않기를 바라죠.
얼마 전 엄기영이가 나온 토론 동영상을 봤습니다.
정신 나간 사람 같았습니다.
고장 난 녹음기 틀어놓은 것 같았습니다.
정말 추했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더군요.
저도 그렇게 비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네요.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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