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의때문에 사무실 컴백하는 중 전화가 왔습니다.
과거 제 중요한 거래처였고, 얼마안지나 곧 철수하실 자재부장이신데....
갑자기 대포 한잔하잡니다.
평소 그런적이 없던 분이라 저는 깜짝 놀라 어이쿠...
제쪽이 뭔가 실수했나라는 생각에..시간맞춰 근처로 간다그랬습니다.
회사한테 상황설명하고 갔어요.
그리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대화.
왜 불렀는지 모르겠더군요.
특별한 주제도 없었고, 마냥 잼나게 얘기 풀어가며 웃다 시간보내는게 다 였지만..마음한켠에선 저를 부른 이유가 뭔지 찜찜.
특히 말을 아끼는 분이라 더 그랬죠.
그런데..대리 운전 부른 말미쯤......서로간 얼큰히 취하고 그랬는데...
담배한대 주면서...
모레 투표할거지?
네?
니네 선거하잖아.
아...투표해야죠.
잘 찍어...응?
누굴요.
그랬더니 그냥 윙크한번 하데요.(참고로 이쪽은 엄씨가 대세)
곧 대리운전이 와 더이상의 대화가 없었지만.....
나름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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