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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구분 색깔론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이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26 11:23:28
추천수 0
조회수   607

제목

좌우 구분 색깔론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이다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어제 엄청난 수의 댓글이 달린 글이 있었죠. 저도 읽어보았습니다.

희한하게도 좌파 질색하시면서, 퍼온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으시고 올리셔서

댓글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자신감이 떨어지시더군요



저는 공정한 논의가 언제나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제 글쓰신 분 말씀처럼, 아예 대놓고 노선을 정해 놓고 편들기하는 것은 싫어라 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주장한 한가지에는 동의할 수 있지요. 형평성을 가지자.



맞습니다. 형평성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색깔론 자체가 자신들의 흉측한 더러움을 감추기 위한 수단임을 잘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말하자면 A라는 일이 누가 봐도 악한 일일 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는 "A는 악하다" 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A에 대해서 1이라는 의견도 있고, 2라는 의견도 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즉 선악의 가치판단 자체를 상대화해버리는 겁니다. 결국 그 사안은 '악한' 사안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것일 뿐"이 되어 버리는 거지요.



이렇게 해버리는 아무리 극악무도한 나쁜 짓을 저질러도, "이해할만한" 것이 되고, 결국은 '당파싸움'이 될 뿐.....선이나 악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악을 더 많이 행하기를 원하는 놈들의 장난이라는 걸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노동자 탄압'이라는 주제를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인권 보호 차원에서 노동자 탄압은 악하다' 라고 하는 것은 위에서 말씀드린 첫 번째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선한 것과 악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정치적 관점으로 보자면, 노동자 탄압이란 '노동자 입장에서 본 것'이고, '경영자 입장에서 볼 때'는 경영 합리화를 위해 취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자면, 결국 '노동자 탄압'이라는 사안도 단지...."견해의 차이"일 뿐입니다. 근본적으로 선과 악 자체가 없는거죠.



시민들이 시위할 때 총을 쏘고 폭력을 쓰는 것과 같은 누가 봐도 악한 일처럼 보이는 일도 색깔론으로 감출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시민의 인권'을 중시하는 반면, 정부는 '공공질서를 강조한다'라고 해 버리면, 결국 그것이 선한가 악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취사 선택의 문제로 변해버립니다.







딴나라당과 쥐섹이 늘 하고 있는 일이 이런 것입니다.

색깔론 자체가 저들에게 말려드는 것입니다. 저놈들은 "자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악"을 그저 "입장이 다르고, 견해가 다르고, 색깔이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어합니다. 그러니까 전국민이 다 반대하는 일을 하면서도 그것이 '좌파, 우파의 견해차이'라고 말하면서 계속 추진할 수 있는 겁니다.

현대가 근본적으로 다원주의적인 사회이고, 어떤 문제에 대해 '옳다! 그르다!'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을 독선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포스트모던 사회이다보니 이런 상대주의적 견해는 의외로 사람들에게 잘 먹힙니다. 관용적이고, 여러 견해를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대부분 색깔론에 속는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사실은 "자신이 형평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제껏 보아온 사람중에 쥐나라당과 쥐섹의 편을 들면서 "나는 우파 지향적이다"라고 하는 인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좌파에 치우쳐 있다. 나는 중립을 원한다".....아주 웃기는 개소리죠.

사실은 '좌파' '우파'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더 불법을 저지르는데 관대한 세상"을 만들고 싶을 뿐입니다.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정치적 색깔 때문에 그것을 골랐다고 하면, 그것 역시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용당하고 있는 거니까요.



탈세를 하고 위장전입을 하고 부동산 투기를 하면서, 국가법 따위를 지키겠습니까? 결국은 자신들이 행하는 범법과 죄와 악함을 그저 무마시키기 위한 도구로 색깔론을 펴는 것 뿐이고,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등신마냥 거기에 '암~' 하면서 질질 끌려가는 꼴일 뿐입니다.

눈을 좀 뜨세요. 악한 것을 악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기르십시오. 그걸 두고 맨날 색깔 타령이나 하고 있으면, 그냥 노예가 될 뿐입니다. 절대 이건 '정치적 견해 차이'도 아니고, '정당색깔론'도 아닙니다. 그냥 '불법과 부도덕'과 '선과 바름'간의 싸움일 뿐입니다.





p.s : 그럼 딴나라당은 전적인 '악'이고 노동당이나 국참당 같은 곳은 전적인 '선'이냐....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선'과 '악'을 구분할 정도는 되는 사람이 되야 한다는 거죠. 그걸 자꾸 정치색깔로 바꿔버리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색깔론으로 바꾼다면 취미로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범도 나름 살인을 할 수밖에 없는 타당한 이유를 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세상이 무슨 꼬라지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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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수 2011-04-26 12:17:44
답글

이념 문제가 아니라 기득권의 부패, 불법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막음을 위한 저질들의 합리화겠죠.<br />

entique01@paran.com 2011-04-26 19:56:58
답글

석준님은 글이 시원하세요. 색깔이니 양비론이니 다필요없죠. <br />
<br />
쉬운걸 컨설팅해서 어렵게 만드는짓꺼리죠. <br />
2011년도에 친북이나 종북이란 단어를 이해못하는 인간이 있는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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