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여유를 즐기다가 LP 음반 세척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처음 해봐요.
타켓 음반은 너무나도 애장하는 "드뷔시 - 알렉시스 바에센베르그" LP 입니다.
카셋트 테이프(이삿짐 속에 있어서 찾지를 못했지만 소장하고 있습니다) - CD - 디지털 음원 - LP를 소유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와싸다표 라벨 보호기로 UFO를 만듭니다.
그대로 퐁퐁 넣은 미지근한 물에 입수...
왜인지 영화 '타이타닉'에서 디카프리오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1시간 타이머 맞춰놓고 TV도 보고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고요.
LP 소리골에 껴있는 때를 불렸습니다.
아기 목욕 스폰지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살살 물질렀습니다.
그리고 퐁퐁 기운을 뺴주고요.
건조... 안경 닦는 천으로 남은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시키니 턴테이블 바늘에 불린 때들이 껴서 나오네요.
중간 중간 왕건이 먼지들을 제거하고 끝까지 작동시켰습니다.
지금 B면을 듣고 있습니다.
잡음이 줄어들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이것도 추억이 되겠는데요?
성음에서 나온 50LP 박스셋을 가지고 있는데 요것도 하나하나 해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