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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 정당화되는 야만적 병영계급문화...이 망령이 사라질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25 00:35:43
추천수 2
조회수   1,074

제목

폭력이 정당화되는 야만적 병영계급문화...이 망령이 사라질까요?

글쓴이

김유헌 [가입일자 : 2005-02-21]
내용
좀전에...MBC를 통해 한 체육대학교에서 행해지는...

그어떤 말과, 논리로도 설명이 안되는 단지... 먼저 입학한 자라는 특권으로 무소불위의 폭력이 정당화되고, 그 폭력을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하고 감내하는 눈물도,웃음도 안나오는..이런 황당한 일이....



과연 어제 오늘의 일일까?

그렇다면, 과연 이것이 어느 특정 집단의 문제일까?

아니 좀더 확대한다면 특정 몰이해를 전제로한 비지성적 집단만의 일로 치부할까?



방송이 끝나고 조금 곱씹어 생각해 보니,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너무도 당연하게 우리 사회에 너무도 깊게 깊게...

쌓여있는 것 같습니다.



80년대 중반에 대학을 다녔던 시절에도 접하기 힘들었던,... '선배는 하늘'이다라는 그 이유도 출처도 모를 이런 청동기시대 폭력문화의 잔재가 21세기 너무도 자유분방한 젊은이, 어린이에게 까지 왜곡되어 퍼져있는 것이 정말로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습니다.



세칭 X세대라는 말이 나온 80년대... 그들의 문화환경에서 이제 그 자식들이 세상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시기인데..

'사회에 먼저 나와 숙련자로서, 원숙한 경험과 쌓여진 혜안'때문에 '존경'의 뜻으로 받아 들여져야 할 '선배'라는것이 너무도 더럽고 야만스러운 '무조건 복종'의 의미로 무비판적으로 우리사회에 뿌리내린 것은 비단, 상대적으로 이성적,지성적 교육기회가 덜한 기능직,육체직 노동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몇 달전 모 대학병원 외과병동 레지던트로 있는 제 외조카가 무릎 아래 정강이가 완전히 푹파여 까진 상태로 쾡한 눈을 부비며 아버지 생신에 참석한 것이 엇그제 같습니다.

야간 당직근무시 옥상에서 선배로부터 속칭 '줄빳다', '얼차려'를 받는 과정에 생긴 것이라고 하더군요.

드라마에서조차, 학문의 지존의 위치라고 떠들고 다니는 그 의료계의 무리들 조차도 선임자가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너무도 당연하게 후임자 혹은 인턴들에게 퍼붇는 것을 마치 숭고한 전통처럼 드라마에서 그려내는 것이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조카를 통해 이해가 되더군요.

법조계는 더하다는 사실을.... 새삼 거론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한데.... 분개를 하게 되는 것은...

이런 지식의 전당에서 스승의 역활을 맡고 있는 교수들 (태반이 서구의 민주화된 교육을 유학이란 자랑스런 과정을 통해 습득하고 '역시 서양은 민주적이고 보편화된 교육과 성숙된 시민의식이 있어'..라고 자위하고 느끼다가 유학이나, 체험과정을 마치고 귀국을 하면,..) 역시나...그들이 보고 누린 개인의 인권과 가치의 문화를 슬그머니 감추고 이런 야만적 병영계급문화를 자랑스럽게 그 후학들에게 전파를 합니다.(다수가 그런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말입니다.)



누구의 책임일까요?

진실로 우리 국민은 지성과 문화로 교화되지 못하고 폭력과 야만적인 접근법으로만 통제가 되고 규율되는 민족이라서일까요?



오늘도, 어느 고등하교 교사 뒤에선, 선배라는 이름으로 어린 학생이 더 어린 학생들을 모아놓고 야만적 복종을 강요하는 이런,... '파괴된 무비판의 신자유계급'을 공고히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참..가슴이 아픕니다....



'선배'.... 이 단어가... 결코...

아름다운 단어로 떠오르지 않는 나라....

해마다 터지는 군대 구타사고가.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정말,...

우리, 아들, 딸들이 살아가야할 나라를 생각하면,

정말,... 이민만을 생각해야 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정의가 떨어지고,

야만이 확산되고,

아름답고 숭고한 전통은 없어지고,

개인의 권익과 가치를 중시하는 선진서구문화의 좋은 점은, 뒤로 숨고 이기심과 탐욕, 폭력, 섹스가 제일의 화두가 되어가는 현실이 가슴아프네요.



''''야만적 폭력은 그 어떤 향기보다 깊게 스민다....'''

어떤 학자의 말이 떠오르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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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순 2011-04-25 00:52:51
답글

못된짓은 제일 빨리 배우는 일등 궁민들 ㅋㅋㅋ

translator@hanafos.com 2011-04-25 01:09:22
답글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70년대의 대학에서는 선후배 간 폭력이란 게 거의 없었는데<br />
80년대 이후에 왜 그런 퇴행적 현상이 생겼는지 통 이해가 안 됩니다.<br />
<br />
70년대에는 대학 가는 퍼센테이지가 높지 않아 대학생들 사이에서 나름 엘리트 의식이 있었고<br />
80년대 이후로는 대학지학률이 급상승한 게 그 한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만...

이이권 2011-04-25 01:16:54
답글

건달양성소라는 생각 밖에는 없습니다. 과연 지성인들이 맞는지, 참 개탄스럽습니다. 정치사회적으로만, 무감각한줄 알았던 요즘 대학생들이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많네요.

이태봉 2011-04-25 01:23:01
답글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일제와 군부독재정권의 잔재입니다.<br />
부일매국, 군부독재의 무리와 그 후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잔재입니다.<br />

pnkbs@chollian.net 2011-04-25 01:25:08
답글

폭력에 관해서는 학교가 가장 저질이죠.<br />
군대도 학교처럼 노골적이기는 어려우니까요.

김동철 2011-04-25 01:38:04
답글

맞았던 넘들이 그 아픔을 알면 그런 관례를 없애는데 앞장서야할텐데...더하는 넘들이 생기니 문제입니다.<br />
무슨 잘못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맞아도 억울하지나 않지...잘못조차없이 그냥 끌려나가 선배대접을 제대로 안한다고...패는건...뭐...할 말이 없네요...그런 걸 방치하는 학교는 학교가 아니고 쓰레기양성소죠~

박성배 2011-04-25 02:45:33
답글

저도 80년대초 학번인데....그 당시에 MT라든가 선배와의 자리에서 폭력은 없었습니다. 그릇된 술 문화도 없었구요....술자리는 많았지만 억지로 먹인다던지 하는 일은 없었지요...요즘 젊은이들 문화가 변퇴적으로 일그러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참 그당시 야자타임은 정말 재미있었지요.....바로 군기타임이 이어지지만요.....

박성순 2011-04-25 08:52:21
답글

말씀하신데로...<br />
의사선생님들 집단에서도 그런 폭력이 있다는게 문젭니다.<br />
대부분 의사 분들도...<br />
당연시 하고 살더라구요.<br />
매 맞아가면서 살면서 당연하다....???<br />
뭐 말로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라서 엄하게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br />
그 엄하게가 사람 패는 일이라니...<br />
그래서 생각인데 하는 김에...<br />
아예 칼로 찌르고 다시 꼬매서 살려

김병현 2011-04-25 09:20:43
답글

교수부터 학생까지 모두 조폭 집단입니다. 폭력이 폭력을 낳는 악순환.

권윤길 2011-04-25 09:20:43
답글

매질의 뚜렸한 기준도 없이 잘못된 행동은 맞으면서 교정 받아 온 사람들이 할 줄 아는 게 매질 밖에 더 있을라고요. 힘들게 논리적으로 설명 할 필요도 없고, 마음을 전달하려고 노력 할 필요도 없고..<br />
<br />
운동부 있는 학교 다녀 본 사람이면 알지만, 걔들 하루 종일 맞는 게 일과처럼 보이는 애들... (운동부가 배운대로 행동하는데 제일 충실한 애들이라 그렇지, 뭐 다 비슷하더군요. 기회만 주어지면 날라다니는..) 사랑의 매

ccpns@hitel.net 2011-04-25 10:26:48
답글

개인적으로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는 여러가지 중 대표적이면서도 가장 암적이라고 보는 것이 바로 군대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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