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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해달라는 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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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11: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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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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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해달라는 손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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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균 [가입일자 : 2007-12-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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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를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합니다라곤 하지만 지방이여서인지 디자인비라고 챙겨본것이 얼마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제 거래처 웨딩샵을 통해 청첩장을 해간 신랑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봉투만 200매 수정해서 인쇄해달라고 하더군요. 가격을 걱정하길래 웨딩샵에 할인되는 납품가격만 받기로 했습니다. 15000원.... 배달까지 해주는 조건입니다.
다남아도 15000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신랑도 고맙다고했습니다.
4시... 바쁘지만 봉투를 수정해서 신랑아버님이 하시는 시내 양복점까지 가져다 드렸습니다.
첫 마디가 무슨 돈이 그리 비싸냐고하십니다. 난 사무실 닫아놓고 가져다 드린 것인데....
한마디 듣고 돈 받고 왔습니다. 자기도 장사하면서 가게문 닫고 배달해줄까하는 생각을하면서....
비가 아름답게.... 아니 처연할정도로 조용히 내리는 아침.... 첫 전화가 그 신랑아버님입니다. 신랑이 bb* 과장이라면서 대형아파트도 스스로 샀다면서 자랑하시던 그 신랑아버님이 하시는 말.... 봉투 붙이는 스티커는 왜 안주느냐고 하십니다.
구입하셔야합니다. 청첩장을 하셨다면 드리지만.... 봉투뿐이니 구입하셔야합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얼마냐고 묻습니다.
4000원입니다. 그분이 말하시길 뭐가 그리 비싸냐..... 흔한것이 아니니 비쌉니다. 가져다 달랍니다.
자기가 오늘 일찍 부쳐야하니 빨리 가져오랍니다. 퀵비는요? 그냥 가져오랍니다. 오후 5시쯤 가져다 드리겠다고하니 빨리 오랍니다. 4000원 받아도 기름값이 더 나올듯한데....
사무실 일때문에 그시간에만 가능하다고했습니다.
결국 젋은 사람이 쪼잔하다고합니다.
아침부터 다남아도 4000원..... 쪼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역시 절차대로 했어야했습니다.
신랑 돈 아껴줄려다 욕만 먹었습니다. 샵통해 주문하라고 했으면 납품 편하고.... 이런 소리 안들었을텐데. 단지 돈 며칠 빨리 받으면서 속만 상하네요.
방금 램4g에서 8g로 업글시켰습니다.
그런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어떻게해야 좋다고 소문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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