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게 쓸만한 내용은 당연히 아니고...
케이블에 따른 음질 변화... 상당합니다.
우선, 전원 케이블의 극성 이야기 할 때마다 속으로 콧방귀 꼈습니다.
어차피 트랜스로 들어가는데 어느쪽이 N상이거나 말거나... 교류야 1초에 120번씩 상이 바뀌는데 뭔 소리.......
여지껏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몰랐는지..
플러그의 꽂는 방향(N상의 위치)의 변화에 따라 음질은 물론이고.. 음압도 달라진다는 어쩔수 없는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디테일은 극과 극을 달리고요. 이게 음압이 낮아진 결과인지 해상도가 낮아져서 음압이 낮아지 것으로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 선재의 종류에 따라 재생대역의 폭과 디테일이 달라진다는 소리에 스피커 선이라면 모를까...하고 콧방귀 꼈습니다...
여지껏 사용하던 전원선은 까나레의 14awg 굵기의 무산소 동선을 선재로 한 전원선 이었습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쓰고 있었습니다.
용산갑부님의 뽐뿌로.. 재료를 사서 파워케이블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선재는 따로 구하지 않고 그동안 굴러다니던. 은도금된 무산소동선(12AWG)과 그냥 무산소동선(12AWG)을 이용해서 두개를 만들어 들어 봤습니다.
그냥 무산소동선.. 괴롭더군요...더 들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은도금된 무산소 동선..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완전하게 분리됩니다. 피아노 소리 참 좋습니다..
청계천 나간 김에 LS산전의 무산소동선 쪼가리를 좀 구해왔습니다. 규격은 거이 비슷할 겁니다.
지금까지의 선들은 스피커 선으로 여러번 사용했던 선들이지만, 이 선은 아직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전기밥을 더 먹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선재도 아니올시다 입니다.
그럭저럭 저역대는 살집이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해상도가 약간 떨어지고, 고역대는.. 깔딱고개 넘듯 숨차합니다...
그래도 며칠 참고 들어볼랍니다.
비교하는데 사용한 곡은 베형의 피협 3번
챔버 오케스트라 오브 유럽
지휘 : 아르농쿠르.
피아노: Pierre-Laurent Aimard(누군지 모릅니다.)
---이제 생각을 조금 바꿉니다.----
스피커 선재 뿐만 아니라 파워선재도.. 많은 영향을 준다... 어쩌면 동급의 영향을 준다....
다음주는 파워 케이블 사려고 장터를 기웃거리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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