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4대강’ 침묵하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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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4대강’…조중동, 노동자들 죽음엔 “관심없어”
<동아> 4대강 주변 난개발 우려만 언급
<조선>, <중앙>은 침묵으로 일관
이명박 정부가 속도전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 공사장에서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충남 청양군 신흥리 금강 6공구 현장에서 야간작업을 준비 중이던 굴착 기사 김 아무개 씨가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사 박 아무개 씨는 후진을 하다가 김 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측은 이번 사고를 ‘운전 부주의’로 주장하고 있지만, 근본 원인은 무리한 ‘4대강 속도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09년 8월 이후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19명이나 되고, 그 가운데 11명이 올해 사망한 사람들이다. 최근 16일에도 경북 의성군 낙단보 공사 현장에서 하 아무개 씨와 김 아무개 씨가 양성 중이던 콘크리트 슬라브가 무너져 숨졌다. 앞서 15일에는 경남 창녕 낙동강 사업장에서 지반이 꺼지면서 굴착기가 강물에 빠져 기사 최 아무개 씨가 사망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준설과 보 공사를 올해 상반기에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공기를 줄이는 데에만 몰두하다 보니,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안전 조치조차 소홀하게 되고, 야간 공사 등으로 작업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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