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2탄 우리나라 소주의 진실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20 16:45:55
추천수 0
조회수   1,717

제목

2탄 우리나라 소주의 진실도...

글쓴이

이찬진 [가입일자 : 2000-02-19]
내용
역시 퍼온글입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즐기는 소주. 단돈 3-4천원이면 식당에서 즐기는 소주한병.

고기집에 들어가면 먼저 막 먹고 일어선 손님자리를 부지런히 치우는 아줌마.

그리고 상을 다 치우고는 널려있는 기름위에 손님들이 마시다만 소주를 확~ 붓고

는 상을 개끗하게 치우는 모습....

그렇다. 우리가 애음하는 소주, 한국의 술 소주는 이렇듯 마실때는 피같은 소주일지

몰라도 일단 마시고 남으면 상위에 돼지기름 닦아내는 용도이외에는 아무것도 안되는

그야말로 천한 신분인것이다.

외국인이 이 광경을 본다면 어떨까?

여하튼,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우리의 선조들은 선비급들이나 마시던 그 급 높은 소주(燒酎)

였는데.

일제시대에 총독부는 군량미적출을 위해 조선인의 개인양조를 금하면서 더우기 쌀의 소비량이

이 많은 소주의 증류를 엄격히 통제 했다. 이를 위해 당시 유럽에서 성행했던 저급 증류주

제조방식인 다단식 증류기계를 영국에서 들여와 이를 몇몇 회사에 제공하고 이른바 저급

고구마를 이용한 소주, 즉 고구마를 발효시켜 얻은 양조원액을 다단계 증류기로 99%의

주정을 만든후 물을 섞게했다. 이른바 희석식 소주의 출발인것이었다.

이후 해방후 한국에서는 이 희석식 소주(燒酒)와 전통 지역의 증류소주(燒酎)가 병행 했는데

박통때 1965년 양조법 개정에 의해 모든 증류소주가 원천 봉쇄되었다. 정부가 지정하는 소주회사

로부터 일괄된 주세를 걷는게 그 목적이었다.

이후 정치적인 문제를 겪으면서 각 지역에 할당된 회사만이 소주를 제조 판매 할수 있게

법을 개정, 현재에 이르게 되고 이를 통해 서울을 담당하게된 진로는 엄청난 사세를 넓힐수가

있었다.

그러면서 기업화된 소주 회사들은 나름의 코스트 절감과 정부와의 컨넥션, 그리고 법제화를

완성시켜와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즉, 한국의 소주회사들은 모두 한군데의 회사가 배급하는

주정회사의 주정을 쓰고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대한주정판매주식회사'

이는 다시 한군데의 주정제조업체와만 거래하는데 이 주정의 제조는 주로 필리핀등의 현지공장

에서 대규모로 제조되는 것으로 그 원재료로는 우리가 상상하는 감자나 고구마 (쌀은 더더욱)

가 아니고 놀랍게도 '타피오카' 이다. 이는 열대지방에서 대규모로 수확되는 저질의 뿌리식물의

일종으로 보통 주정/발효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매우 자질의 재료이다.

이를 대량으로 발효후 다단계 증류를 거치면 순도99%이상의 알콜이 얻어지는데 이것이 소위

소주의 주정이 되는 것이다.

이 주정이 각 소주회사에 배급되면 국세청은 그 거래된 주정으로만 세금을 부과할수 있는,

매우 정부편의의 과세가 가능케 되는데 주정을 배급받은 소주회사는 이 악취가 진동하고 마실수 없

는 주정을 필터/활성탄소들을 이용하여 걸러내게되는 필수작업을 거친다. 이를 소주회사들은

대나무숫이 어떻느니 하면서 설레발을 편다.

일단 완전히 걸러진 주정은 아무런 맛도 향도 없는 알콜이되어 이를 상품화 하기위해서는

우선 정당량의 정제수로 희석한후 국세청이 인정하는 15가지 화학 식품첨가물을 교묘히 배합하게

된다. 그러면 각 소주회사의 실험실에서 비로서 브랜드 마다의 고유한 맛이 생겨나는데 이게 소주

브랜드의 맛의 차이다.

또한 이런 소주는 그자체의 깊은 맛과 향이 절대 없기에 기본은 무조건 차게 해서 마시는걸 권장

하고 미인 연예인을 모델로 거액 마케팅을 소비자를 현혹시키는데 결국 똑같은 주정의 똑같은 소주

임에는 별반 다르지않다. 더우기 무슨 연유인지 소주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의 내역은 병에 기입

의무가 면제된다. 이는 소주와 맥주만의 특권이다. (막걸리를 보라. 첨가물 기재한다. 수입소주나

수입맥주도 다 기입한다. 한국산 소주/맥주만 면제다)

우리나라 소주에 얼음이나 물을 타지않는이유는 그게 실험실의 첨가물 밸런스를 무너 뜨리기 때문이다.

원래 증류주는 온더ㅤㄹㅘㄱ/ 일본식미즈와리(서양에도 있음) / 각종 칵테일로 쓰이는게 정상인데 한국소주

는 이게 잘 안된다. 이유는 앞서말한대로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것은 지금부터이다. 아까말한 주정판매회사도 주정제조 회사도 결국은 한국의 각

소주회사들이 공동출자한 합자회사, 즉 소주회사들이 주주로 된 회사라는것이다. 그럼 자기들끼리의

카르텔 아닌가? 다른 주정회사는 참여가 안되는 불공정 거래 아닌가? 이를 보고 왜 국세청은 눈을

가리고 있는가? 하지만 이는 국세청 퇴직 관리가 공무원 퇴직후 어디로 이직하는가를 보면 끄덕여진다.

즉, 국세청은 주정판매회사의 독점권을 보장해 주고 소주회사들은 퇴직관리의 노후를 보장해 주고

다른 소주회사의 참여를 막으며 대신 그 결과는 참담하게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가장 천박한

술을 마시는 한국인. 이라는 결과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는것이다.

조선시대의 소주는 제주도가 그 발현지인데 (몽고군에게서 배움) 이는 다시 오끼나와(유구왕국)으로

가서 아와모리 라는 쌀증류소주로 태어나고 이는 일본본토의 큐슈에 상륙하여 사츠마 지방을 중심으로

고구마 증류소주, 그리고 북상하여 보리, 메밀을 사용하는 증류소주로 발전하게된다.

물론 일본도 전시에 다단식 희석소주가 적극 권장되어 현재까지도 많이 남아있는데 (특히 칵테일 베이스)

이로인해 갑류소주 (희석식), 을류소주(증류소주)로 분류되던것이 가고시마(사츠마)의 소주제조 연합

에서 적극 항의, 을류소주의 명칭이 본류를 오해시킨다는 주장 이 받아들여져 중류소주에는 '本格燒酎'

'본격소주' 라는 표기를 법적으로 가능케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로인해 1990대 말부터 일본에는

전국적으로 이 본격소주의 붐이 이르게 되고 특히 가고시마의 고구마소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되고

일본의 사케의 지위를 위협하는정도까지 이르게 된다.

이렇한 법의 배려하에 일본의 소주는 그 종류와 카테고리가 매우 다양하며 음용법또한 매우 다양하게

소개되어 일본 술문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게된다.

한국의 경우는 전두환 대통령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인에게 소개할 전통주가 말살되었음을 창피

하게 느낀 신군부들이 부랴부랴 안동소주를 부활시켜 몇몇 지방 소주들이 명맥을 잇고 있는실정이다.

최근에는 화요나 문배주, 안동소주등 보급가격의 증류주가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도 상스런 타피오카 무개념

소주문화에서 우리는 단 한발짝도 나오지 못하고 잇는게 사실이다.

얼마나 소주가 맛이없으면 ,거구로 맥주가 맛이 없으면 그걸 섞어마셔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최근 애주가 4명중 한명에 육박한다고할까.

우리가 마시는 소주 퇴직 공무원들 연봉으로 고스란히 들어간다는것, 상기하자.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moondrop@empal.com 2011-04-20 17:07:28
답글

희석식소주.. 술이 아니라 그냥 화학약품 아닌가요.. ㅠㅠ

김희석 2011-04-20 17:15:16
답글

일단, 제가 희석시키겠다는 ㅠㅠ

chdufwldhr@naver.com 2011-04-20 17:53:17
답글

여담으로 소주 회사 망하게 하는 방법이 다 마시고 병을 깨버리면 된다고 하던데요. ㅎㅎㅎ

신석현 2011-04-20 17:57:01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안동소주와 문배주가 진짜 소주인 줄을 알고 있고<br />
현재의 소주가 참 풍류가 없는 화학주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br />

이찬진 2011-04-20 18:22:19
답글

막걸리나 먹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막걸리의 진실이 나올까봐 걱정이네요...

이영춘 2011-04-20 18:34:47
답글

얼마전에 출간되어 도서관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br />
이상희 님 저<br />
술(한국의 술 문화)라는 책이 있어요<br />
약1000페이지쯤 되었나? 가물...<br />
암튼 여기에 보면<br />
왜놈들이 우리의 전통주 문화를 말살하여<br />
상규님 말씀처럼<br />
화학약품을 먹게되는 과정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br />
참으로 안타까운 역사의 비극이지요<br />
아마, 많은 학자들의 전문적인 연구가 병행

윤영호 2011-04-20 18:37:16
답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br />
저도 펌 하겠습니다.

rokstars@kornet.net 2011-04-20 19:02:52
답글

학교 다닐때, 술마실 돈은 없고......<br />
화학과 친구와 실험실에서 80도인가 하는 에틸 알콜에 물타서 라면 스프에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br />
<br />

손영진 2011-04-20 20:21:47
답글

<br />
몰랐던 내용인데... 잘 읽었습니다. <br />

최만수 2011-04-20 20:22:56
답글

소주도 저질상품이군요. 먹을게 없네.

rokstars@kornet.net 2011-04-20 21:07:04
답글

그래도, 싼 값에 마실수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br />
<br />
참이슬, 처음처럼, 잎세주, 하이트, C원, 참소주, 린, 한라산 등등등을 360ml 한병에 <br />
<br />
할인점 1000원, 음식점 3000원인데, 과연...... <br />
<br />
<br />
안동소주, 문배주, 이강주가 할인점에서 3~4000원이고, 진로나 롯데등 주류업체에서 <br />
<br />
증류식

강태욱 2011-04-20 21:43:46
답글

좋은 술이 싸다면 부담이 없는데 좋지 않은 술이 싸게 널리 애용되니 오히려 부담스럽네요.

박희창 2011-04-20 23:15:48
답글

농주다 밀주다 이름하여 집에서 발효시켜 맹글어 먹는술은 아직 불법인가요?? <br />
<br />
시골 큰집에 시제때 가면 큰어머님께서 집에서 담근 농주를 내주시는데 한잔먹으면 알딸딸한게 그 맛이 쥑이거던요 <br />
<br />
원전사고다 뭐다해서 믿고 먹을 음식도 없는데 술도 이제 집에서 담궈먹어야 하겠습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