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모 생명보험사 사옥이 있습니다. 그 생보사 직원들이 많은데, 주차장은 한정되어 있으니 맞은 편 초등학교 앞 이면 도로에 잔뜩 주차해놓습니다.
아침부터 시에서 단속하니까 깨끗이 사라졌다가 퇴근할 때 전철역에서 나오면 그 생보사 직원들 차로 도로가 꽉 차있는 상태고요.
밤에는 뭐 좋다 이겁니다. -_-;;;
그런데 그중에 검은색 구형 코란도가 한 대 있습니다. 옛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검은색 구형 코란도요. 네모 깍두기.
이 차가 밤에 보면 퇴근하려고 생보사에서 나온 차주가 시동을 걸고 예열을 하면, 그 일대가 검은 매연으로 뒤덮여서 숨도 못 쉴 지경이 됩니다. 새카만 연기를 2~30분 뿜다가 그제야 자리를 떠납니다.
자기네 지하 주차장은 빈 자리가 있어도 못 들어가는 듯 싶더군요. 그 매연 지하에서 뿜다가는 지네 회사 사람들에게 다구리 당할테니... 오죽하면 같은 생보사 영업 사원이 사람들 욕한다고 핀잔을 길에서 주는데도, 괜찮다고 들은 척도 안하더군요.
번호판은 앞뒤 모두 검은 때로 찌들어서 보려고 해도 잘 보이지 않고, 거기다 번호판 가운데를 밑으로 꺽었더군요. 딱 봐도 선수(?). -_-;;;
그 차의 검은 매연 때문에 눈과 목이 따가워서 괴롭습니다. 50M 정도 떨어진 저희 집까지 그 매연이 밀려 올 지경입니다.
이거 어디에 신고해야 할까요? 지독한 매연과 번호판 장난질로 신고하려고 합니다.
생보사 맞은 편에는 파출소가 있는데, 파출소에 신고해야 하나요?
아니면 구청에 접수해야 하나요?
그것도 아니면 시청에 접수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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