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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경험한 최악의 싸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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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9 21:0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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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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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경험한 최악의 싸가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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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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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을 마치고 한 시간 전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일행 중 한 명의 짐을 찾는데 30분 가까이 걸렸고
저도 차를 놓쳐 또 30분을 기다리니
결국 퇴근 시간과 걸려 더 늦어졌네요.
짐을 늦게 찾은 이유가 가관입니다.
많은 사람이 공항에서 짐을 찾으러 컨베이어 벨트로 갑니다.
거기 주위에 둘러서서 자기 짐이 나오면 찾으면 되죠.
그런데 어떤 정신 나간 녀석이
가방을 들었다가 자기 짐이 아니니 그것을 내려놓았는데
다시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지 않고
그냥 자기가 내린 곳에 두고 가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 짐만 기다리며 시선을 두고 있던
승객은 그런 상황을 인지하거나 잡아낼 수가 거의 없죠.
잘못하면 자기 짐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하염없이 기다리게 됩니다.
오늘 바로 그런 개같은 일을 경험했네요.
일행 한 사람이 30분을 기다리다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함께 자리를 옮겨다니며 찾아봤는데
기다리던 곳 반대편에 팽개쳐져 있던 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사람과 함께 일행이 모두 기다렸죠.
함께 짐을 찾으면서요.
말 그대로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은 쓰레기입니다.
자기 것 아닌 것이 확인되었으면 다시 올려놓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그게 싫고 귀찮은 거죠.
내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죠.
이런 쓰레기들과 섞여 살아가는 세상
그래서 쉽지 않죠.
더 한숨이 나왔던 것은
일행 중에 전에도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이 두 사람이나 더 있었습니다.
혹시 그럴지도 모른다고 해서 함께 짐을 찾으러 돌아다닌 거죠.
이런 쓰레기들은
아마 가정과 학교에서도 거의 배운 것도 없고
배운 것을 실천해본 적이 거의 없을 겁니다.
'원위치'
잘못이 있으면
혹은 어질러져 있으면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는 그런 것들이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런 세상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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