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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자존심이 가장 구겨졌을 것 같은 시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19 16:10:00
추천수 0
조회수   1,107

제목

스티브 잡스의 자존심이 가장 구겨졌을 것 같은 시기

글쓴이

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내용
애플의 상징이 스티브 잡스지만 내부 조직원들의 반발로 퇴출 후 경영난에 시달리던 시기의 애플을 버티게 한 팹시 출신 스컬리도 있는데... 스컬리는 X-File 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이름이고.. ㄷㄷㄷㄷㄷㄷ



생각나는대로 제 맘대로 적은 애플의 간판작들입니다.





APPLE ][ - MOS Tech 6502

APPLE ][e - WDC 65C02

두말 할 필요도 없는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를 정립한 PC 시장의 역사적 작품과 한물 간(?) 애플에 대항하는 MSX, Atari, Amiga의 역습에도 ㅤㄲㅜㄷㅤㄲㅜㄷ이 버티며 애플을 지켜주던 ][e.







Macintosh - Motorola 68000

잡스 신화 창조의 주역. 이것 프로젝트 팀 지휘 하나로 잡스는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 그리고 그 덕분에 내부 갈등과 재정난으로 스컬리에 의해서 퇴출.







Macintosh SE - Motorola 68020

Macintosh IIfx - Motorola 68030

Macintosh Quadra - Motorola 68040

경쟁사 인텔 보다 언제나 진보한 아키텍쳐와 성능으로 인텔을 부끄럽게 만들던 모토로라는 애플의 영원한 파트너. 부분적으로 RISC 구조까지 갖춘 68040 까지 진보시키며 만들었지만... 애플은 애플대로 허접 윈도우 3.0 탑재 인텔에 밀려 떨어지는 매출에 고민이었고, 모토로라는 모토로라대로 아무리 좋은 MPU라도 박리다매로 마구 팔아치우는 인텔의 CPU 때문에 몰락 위기. SMP 같은 다중 프로세서는 고릿적부터 모토로라의 전매 특허였지만, 68040 시절의 인텔 대항마 80486 은 여전히 PC 한대에 Only 1의 개허접. 돈도 떨어져 가고, 시장은 인텔에 다 뺏겨가고 모토로라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PowerMac 6100 - PowerPC G1

PowerMac 9500 - PowerPC G2

애플 가라사데 인텔은 이제 팬티엄이라고 나부댄다. 우리도 인텔 콱 누를거 하나 맹글자! 에 인텔에 굶어 죽게 생긴 모토로라, MS에 OS/2 코드 날려먹은 IBM 가세. PowerPC 로 명명한 신형 RISC 프로세서 탄생. 인텔 ㅈ밥들은 여전히 CICS 따위나 만들지만, 우린 신세대 RISC 닷!

피자 박스 형태의 PowerMac 6100 시리즈 오랜만에 애플 불티나게 팔리는 효자 상품 등극. 무거운 맥의 GUI OS 덕분에 워드 프로세서의 커서 따라잡기도 버겁던 맥킨토시가 드디어 키보드 입력과 모니터의 커서 이동 속도가 동기화되는 정의사회 구현 성공.

그러나 성능을 올려도 MS 윈도우 사용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골수 애플빠도 인텔로 기웃 기웃. 맥 전유물이다 시피하던 그래픽 S/W도 맥킨토시 시장에서 80% 점유하느니, 인텔 시장에서 5%만 점유해도 그게 남는다며 이탈.

스컬리 쫓겨나서 X-File 찍는 신세가 되고, 이사회는 그래도 역시 잡스야!! 잡스 컴백.







iMac - PowerPC G3

PowerMac G4 - PowerPC G4

PowerMac G5 - PowerPC G5

잡스 컴백 후 아니나 다를까 ㅈ만한 상자에 모니터부터 PC 본체 또 우겨넣기 시작.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대성공.

그래도 역시 애플은 지는 해. 소수 사용자를 제외하면 태반이 MS/인텔 제품 사용. 거기다 애플 빼고는 마땅히 판로도 없는 모토로라 더는 못 해먹겠다고 때려치고 나가고 더이상 공급 받을 CPU가 없는 처지.









Mac Pro - Intel Xeon

잡스의 마지막 선택은 인텔. -_-;;;

클로즈드 아키텍쳐로 애플 외에는 애플 관련한 H/W 호환기의 출현을 원천 봉쇄하고 이 파이는 전부 내꺼를 외치던 애플이 우린 CPU만 팔테니까 나머지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 같은 건 각자 알아서 팔아 먹어 하던 인텔을 사용하는 비극이...

모토로라의 MPU를 공급 받아서 자유롭게, 독창적인 메인 보드 아키텍쳐를 만들던 애플은 이제 인텔이 정해준 CPU별 레퍼런스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 그냥 그냥 인텔 PC에 리눅스 깔아 놓은 것이나, Mac Pro나... 적어도 H/W적으로는 때깔 좋은 인텔 인사이드 PC일뿐.



Mac Pro 플랫폼을 선택할 때 잡스의 자존심이 가장 무참히 구겨진 순간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래서 PC 바닥 관심 뜸해지고 아이폰 덕후 생산 체제로 관심을 바꾼건지.. 그런데 여기도 왕년의 인텔을 떠올리게 하는 구글이라는 십장생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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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호 2011-04-19 16:15:33
답글

재미있는 글이네요..

박상준 2011-04-19 16:19:34
답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전상우 2011-04-19 16:27:16
답글

맥클론이 빠졌어요. <br />
애플의 양아치같은 정책으로 잘나가던 업체들 줄 도산하게 만든 희대의 사기.

권윤길 2011-04-19 16:28:31
답글

레이저의 ][c 호환기는 증말 잡지 속 광고 볼 때마다 가지고 싶던 꿈의.. ㅠ.ㅠ

googeerong@hanmail.net 2011-04-19 16:35:02
답글

글 잘읽었습니다~ ^^

googeerong@hanmail.net 2011-04-19 16:37:50
답글

저는 G5가 IBM독자개발인줄 알았는데<br />
지금 찾아보니 애플,IBM,모토로라 공동개발이군뇨

허길 2011-04-19 16:47:53
답글

스티브 잡스 자존심은 구겨졌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맥유저들에겐 축복이었죠. ^^<br />
<br />
제가 생각하는 큰 변화는 1세대 PowerMac때였나.. 누버스 포기하고 PCI 탑재했던것, <br />
iMac처음 나올때였나.. SCSI 포기하고 처음으로 IDE 사용한것 정도가 떠오르네요.

이종근 2011-04-19 17:29:05
답글

맥클론이야 잡스의 작품이 아니었으니까요.<br />
잡스가 복귀하자마자 제일 처음 내린 결정 중 하나가 맥클론 정책 포기였죠.<br />
<br />

양경모 2011-04-19 17:32:38
답글

글쎄요? 공동개발이긴 한데..<br />
IBM은 생산 APPLE/모토롤라는 구매 & 개발비<br />
이렇게 한거겠죠?<br />

전상우 2011-04-19 17:33:43
답글

ㄴ그쵸. 그래서 양아치라고 하는겁니다. 최소한의 계약이 유지되는 전임정책까지 무시한 양아치. <br />
소송이고 나발이고 망했으니 뭐...

권윤길 2011-04-19 17:39:04
답글

잡스와 애플의 정책 중에 생 양아만도 못한 짓 많아요. 클론 정책 했다 엎은 게 한 번이 아니잖아요. <br />
애플 클론 정책으로 두 번인가 그렇고, NuBus 정책도 그랬었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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