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두 달간 턴테이블부터 시작해 스피커도 사고 악세사리며 장식장을 구입했습니다.
저축 수입이 제로로 되어 의아해하다가 퍼득 놀란 파주 회원입니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졌는데 창원에 계신 윤선생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제가 와싸다에서 노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선물을 보내고 싶다고요.
가죽으로된 LP 매트를 만드셨고 이를 주시겠답니다.
감사하게 받아야죠.
그날 술자리는 더욱 맛있었습니다.
며칠 후에 받았습니다.
개인 제작품인듯 해서 제가 만드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습니다.
크기도 턴테이블과 꼭 맞고 앞 뒤 두장을 붙이셔서 호피무늬와 단색 세무 가죽 이렇게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바꾸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슴슴한 거를 좋아해서 단색으로 장식해 보았습니다.
LP를 돌려보니 놀랍게도 음질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절연이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했는데 기존 고무 매트와 코르크 매트도 절연이겠더군요.
착 달라붙는 접지력이 개선이 되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추측합니다.
소리가 차분하게 제 자리를 잡고 세부 표현이 좋아졌습니다.
그전에는 뭉뚱그린 소리를 들었다면 지금은 악기의 표현력 하나하나를 듣고 있습니다.
매트에 새겨놓으신 와싸다 싸인.
가죽 감성이 넘칩니다.
그냥 악세사리겠거니 했는데 턴테이블 외관이 고급스러워졌고 음질도 좋아졌습니다.
이런 귀한 선물을 주신 창원의 윤선생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