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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 닭고기 털은 언제뽑았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18 23:23:33
추천수 0
조회수   686

제목

아빠~ 이 닭고기 털은 언제뽑았어?

글쓴이

김도형 [가입일자 : 2001-06-06]
내용
저희 집에 딸이 둘입니다.

둘이 너무 너무 예쁩니다.^^

제가 이런 딸을 낳았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딸아이의 말에 따르면 아빠는 씨만 주었고 엄마가 뱃속에서 키웠다고 합니다.

아빠는 엄마가 자기 키울동안 뭐했냐고 합니다.^^

첫째가 8살짜리예요.



제가 치킨을 좋아해서 자주 시켜 먹습니다.

언젠가 한번 돼지고기를 먹는데...

아이가 고기조각을 좀 맘에 안드느냥 보더니 그럽니다.

"아빠 이 돼지는 아기돼지야? 엄마돼지야?"

순간 가슴이 턱 막혀 옵니다.

저 순수한 영혼으로는 이해가 안되었던 모양입니다.

"돼지가 불쌍해...."그럽니다.

그러고는 먹지를 않네요.



다 동물을 의인화한 동화책 때문입니다.ㅠㅠ

아기 돼지를 잡아먹으면 엄마돼지가 얼마나 슬플까...

다 동화적인 상상이 잖아요.

제가 다 슬퍼지더군요.

덩달이 고기맛도 떨어지구요...ㅠㅠ



집사람도 그냥 모른척합니다.

어린게 너무 많이 알면 여파가 크겠지요.



이번에 치킨 조각을 먹으면서 또 물어보네요...

"아빠 이 닭은 왜 털이 없어?"

"언제 뽑았어?"

"살아 있을때 뽑았어? 아니면 죽고나서 뽑았어?"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아무래도 죽고나서 뽑았다고 하는 것이 낫겠죠?



애들은 원래 한번씩 이런 건가요?

괜히 닭하고 돼지들한테 미안하네요...

채식주의자가 될까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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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s09@gmail.com 2011-04-18 23:28:56
답글

........... 풀들에게 박수를........ 풀들 노래하다... 뭐 이런 책들(있는지는 모릅니다.) 읽게 되면 어쩌려구요... ^ , ^<br />
새도.. 팽귄도 있고 독수리도 있고 타조도 있고 아주 여러 종류가 있는 것처럼..<br />
돼지도.. 사람하고 친하게 사는 돼지가 있고... 고기를 주기 위해 키워지는 돼지도 있는거야...<br />
그래서 우리가 그 돼지를 먹고.... 돼지를 잡는 사람이 감사의 기도를 하고 잡기

luces09@gmail.com 2011-04-18 23:30:54
답글

우리는 먹기전에 돼지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정성껏 남기지 않고 먹어주면 된다...........<br />
우리에게 고기를 준 돼지는 그러길 바라고 태어난 것이야..... <br />
<br />
라고 하면 아이가 받아들일까 모르겠습니다. ㅜ , ㅜ

김도형 2011-04-18 23:31:04
답글

정말 무서운 책이네요...ㅎㅎㅎ

김태훈 2011-04-19 00:13:12
답글

안 좋은 동화군요. 저도 유치원때쯤 큰 혼란이 왔습니다. 관련 스토리를 요약해 봅니다.<br />
제가 기르던 닭이 실종되었는데, 그날 동일 크기로 보이는 통닭이 제삿상에 있더군요.<br />
어른들은 다 그 닭이 어디갔는지 모른답니다. 이 닭은 사온 닭이고...<br />
유치원에서 이런 노래를 배웁니다. <br />
"귀여운 꼬마가 닭장에 가서 암탉을 잡으려다 놓쳤다네...<br />
닭장밖에 있던 배고픈 여우 옳거니 하면서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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