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없어졌다는 아이 엄마의 울먹이는 소리..
몇군데.. 확인해보고 전화 해보라 지시?하고.. 곰곰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집? 체육관? 어린이집? 놀이터? 할머니집? ... 친구집? ...
불안하지만.. 아들이 전화 할꺼란 믿음이 있기에. 기다립니다..
한참?후 못 찿겠다는 엄마의 전화..
저도 마음이 급해져..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영등포쯤.. 지나니.. 아이 전화가 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친구집에 가서 놀고 있다고.. ㅜ.ㅜ
그제야.. 택시 기사분이 물어 오십니다..
"아이가 잠시 이탈?을 했었나 보네요.. ^^.."
"많이 어린 모양인데.. 전화 할 정도면 다 컷네요.. 다컷어.. 하하하.. "
마포까지 가는 짧은 시간동안 여러가지 대화를 나눴습니다..
여러가지 말들 중에 어려운-_- 고사성어 말씀을 해 주셨는데..((지금 기억이 ㅠ.ㅜ))
참 여러가지 생각나게 하시더군요..
우리? 어릴적에 부모님께 들었던 교육 받았던 것들..
"어디 갈때는 말하고 가야한다.. 도착하면 꼭 전화해야 하고.."
이말을 .. 가르쳐 준적이 없었다는 사실..
너무 많이 듣고.. 너무 흔한? 너무 당연한 말이어서 잊고 살았었나 봅니다..
아이를 혼내진 않았습니다..
외려 미안한 마음도 들고..
알아서?(누가 시켜서 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ㅡ.ㅜ) 전화 했다는 사실이..
대견 스럽기도 하고...
너무 손 안 에서만 키운건 아닌가.. 하는..
그래서.. 아마 다음달 정도 부터는..
혼자 태권도도 가고.. 유치원도 가고 그르케 시켜 볼려구 합니다 ㅡㅡ;;
짜슥이.. 엄마 아빠 그르케 걱정 시키는거 아닌데 말입니다 ㅜ.ㅜ 이그..
p/s.. 아들아.. 암튼.. 고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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