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영어로 씨부렁 거린게... 벌써 재작년이군요.....
인도에서 석달 있으면서....
어떻게 영어를 했는지 신기합니다. 하나도 생각이 안납니다.
요즘 지진 때문에 NHK를 잠깐 봤는데 구분되는 것이라곤.. 발음좋네 나쁘네 정도이니 말입니다.
한 달 예정으로 갔던 일이 이런저런 이유로 석달로 늘어나.. 집에 가고 싶어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지냈습니다. 석달 동안 가본 곳이라고는.... 인디아 게이트가 전부였죠.
PT하고 회의하고... 먹고.. 자고... 기다리고...자료정리하고..
PT하고 회의하고... 먹고.. 자고... 기다리고...자료정리하고..
PT하고 회의하고... 먹고.. 자고... 기다리고...자료정리하고..
PT하고 회의하고... 먹고.. 자고... 기다리고...자료정리하고..
점점 말이 없어지더군요... 두달째 두바이를 갔는데, 5일 코스가.... 무한정 길어집니다.
상대 회사가 "크렉넬"이라는 하여간 그런 회사인데... 두바이의 해안선을 늘리는 일을 하는 조경회사입니다.
많은 시내의 현장은 놔두고.. 아부다비로, 싸우자로... 바닷가로.....
매일 멀리만 다니더군요...
겨울에 시내 홍수나는 것도 구경하고.. 얼어죽을듯 추운 것도 경험하고... 모래먼지만 실컷먹고...
하여간 그렇게 지내다 돌아온지 2년이 지났는데... 생각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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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독일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두달 고생하고 나서..
결론은 기초 문법책부터 다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예전엔 한 번 보면.. 후에도 봤던 기억이 나던데..
지금은.... 오분전에 본 것도 이게 뭐지? 합니다.............
모든 것이 항상 새로운.... 신비롭고 신선한 세계에 삽니다.
여러분들도 어서 이 신비롭고 신선한 세계로 오시길...........
10여년 전만 해도 독일의 도시에서 잠자고 먹고 돌아다니고 싸고.. 사고.. 다 되었다는......... 백일몽같은 말만 지껄여 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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