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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인식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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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7 06: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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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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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인식 변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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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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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공 청문회스타 시절 - 논리정연하고 말발 죽이고 깡다구도 짱인 괴짜 국회의원.
그 시절 청문회 중계방송 계속 틀어놓고 노무현 의원 나올 때에만 보았더랬지요.
2. 대우조선 노동자들을 위한 변호사 시절 - 진정으로 올바르고 용감한 법조인.
우리나라 법조인들 중에 저런 사람이 10%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했더랬습니다.
3. 다시 국회의원 시절 - 자유분방함이 부러웠던 멋진 정치인.
4. 대통령 후보 시절 - 대통령이 되기에는 경륜이 모자라는 정치인.
그래서 법대로 원칙대로 하는 정치를 펼치리라고 믿었던 이회창 후보 찍었더랬지요.
5. 대통령 당선 직후.
찍었던 이회창 후보가 낙선한 것이 좀 아쉽기는 했어도 뭐 그럭저럭 괜찮다는 생각.
6. 탄핵소추 직전부터 직무정지 기간 - 엄청난 승부사.
대통령 직을 걸고 탄핵소추를 유도했다는 생각에서 호감과 반감이 교차했었지요.
자동차 공장에서 한 인터뷰를 보면서 탄핵을 유도하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7. 대통령 복직 시절 - 깡다구로 목표를 이루어낸 위대한 승부사.
열린우리당의 압승에 역시 노무현이라며 그 투철한 승부사 기질에 감탄도 했지만
아프간 파병을 강행하겠다고 해 납치 당한 김모라는 젊은이가 목이 잘려 죽었을 때는
만일 그 젊은이가 제 새끼라도 그런 결정을 내렸겠냐며 욕을 욕을 하기도 했었지요.
8. 대통령 임기 말 - 너그러운 대통령, 혹은 무른 대통령.
언론사 기자들의 행패와 당의 배신과 따돌림(?)을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한 간에 기차가 오가는 것을 보며 참 흐뭇했더랬습니다.
9. 퇴임 후 - 우리 헌정 사상 최고의 대통령.
노 전대통령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래서 더 많은 것을 알면 알수록 진정 위대한 지도자였다는 게 밝혀지더군요. 그런데 불행히도 제가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했지요...
아무튼 제 인식의 변화는 그렇습니다.
뭐, 노무현 전대통령을 칭송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을 더 정확히, 더 제대로 알려면 그 분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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