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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라 동해야"- 블랙코미디로의 재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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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6 11:3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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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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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라 동해야"- 블랙코미디로의 재탄생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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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형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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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찍 들어오는 바람에 장안의 화제작.... 막장연속극이라 일컬어지는 "웃겨라 동해야"를 보게 되었습니다.
왜 말들이 많은거야.... 첫번째 궁금증이었습니다. 삼일을 연속으로 봤더니..
사람들이 드라마를 볼 줄 몰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피상적인 발연기에만 매몰되는 바람에.. 근간을 이루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고발하는 장치들을 몰라봐서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더군요..
첫째, 카멜리아 호텔이라는.. 특정한 공간을 빌어.. 족벌경영체제를 비꼬고 있습니다.
수백억의 탈세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회계실수이건 또는 누가 횡령한 것이건 간에 아무도 원인을 모르는... 가족경영 시스템을 비꼬고 있는 것입니다. 더 웃긴 것은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책임질 인간도 아무도 없는.... 어떤 그룹시스템을....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오직 회장님만이 해결할 수 있고 책임지는....웃기는 짬뽕시스템을 비꼽니다.
그리고 온 세상 사람이 다 알아도 자신들만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처럼.. 땅랑이들에 둘러싸인... "정직"하게 살려는 회장님은 사재를 털어서....사건을 해결하려는 것처럼 시늉만 하고... 해결은 다른 사건이 또 터져 유야무야 되고 마는 현실을 비꼽니다.
둘째, 국세청의 무능 또는 부책임을 고발합니다. 일개 조금 능력있는 회계전문가가.. 놀면서 장부 몇개만 들여다 봐도 알수 있는 회계상의 실수 또는 탈루를.. 못찾는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대놓고 비꼬고 있습니다.
아니면 뇌물에 무마된 것이라고... 그랬다가 상황이 바뀌면 다시 조사를 받는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셋째, 뒷거래의 무식함과 대담함을 보여줍니다. 가끔 공무원이 뇌물을 자기 사무실이나 주차장에서 받다가 걸렸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 이를 패러디한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회사를 집어삼키려는 중차대한 계힉의 결정적인 자료들을 회사 주차장에서 그것도 대낮에 주고 받는.... 배담함과 뻔뻔함을 통해서.. 뇌물이 오가는 실태를 고발합니다.
이러낳 것들을 유념해서 막장 연속극(?)을 심도깊게 분석해가면서 보면...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스" 이후 가장 강력한 블랙 코미디를 보시게 되는 겁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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