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모토쿼티 프로요 백날 올라가봐야 아직 업글 안 된 모토글램보다 성능면에서 나은 건 벤치마크 점수 하나 밖에 없더군요.



저야 뭐 애시당초 정식 업글은 포기하고 산 거라 작년 10월부터 프로요 커펌 썼으니까 억울할 건 없습니다. 최근엔 쿼티에 진저브래드까지 깔고 난리가 났습니다만, 그래도 하드웨어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램고자라지요. ㅜㅜ



이번에 아트릭스 노예계약해서 모토로라 폰만 벌써 몇번째인지 ㅋ



2주째 쓰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 제 폰 만져보곤 다들 너무 빠르다고 난리군요.



엘지에서 팔던 2엑슨지 뭔지하고 사양은 비슷합니다.



엘지, 모토로라에서 나온 듀얼코어 폰들 펌웨어는 아직 프로요예요. 진저브래드 아니라고 사지 말란 사람들이 많던데...



프로요가 뭐 어떻습니까. 좋기만 하더만. 진저브래드 전용 애플리케이션들 나오면 문제긴 하겠지만.



진저브래드만 고집하면 선택지가 너무 좁아져요. 아직 안 나온 제품을 기다리느냐 넥서스원, 넥서스s를 사느냐 거든요.



소위 말하는 스냅드래곤 2세대니 허밍버드니 하는 것들 다 싱글코어인데 진저브래드 얹어봤자 프로요 쓰는 최신 듀얼코어폰들보다 성능면에선 딸릴 수 밖에 없죠. 얘네들 진저브래드 올린다고 성능이 확 달라지지는 않잖아요.



아무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아직까지 안드로이드폰은 스펙이 깡패라는 거.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1세대 OMAP이나 스냅드래곤 폰도 램만 넉넉하고 프로요까지만 업그레이드 해주면 일반인이 쓰기에는 충분하다는 거고요. 정작 업데이트 해줘도 일반사용자의 체감은 '뭐가 빨라졌다는 거?' 정도니까 굳이 진저브래드 업글에 목숨 걸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넥서스원, 모토쿼티 진저브래드 돌아가는 거 보면 프로요보다 혁신적으로 좋아졌다고 할 만한 건 없더라고요. 화면 꺼질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 하나는 마음에 들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