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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 비싼 와인은 전부 얻어 마시는 편이니 이렇든 저렇든 괘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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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싸구려 와인, 특히 까베르네 쇼비뇽은 디캐닝해서 마시는 게 맛이 더 낫고<br />
제가 발명해놓은 초고속 충격파 숙성기로 처리해본 결과도 맛이 훨~ 더 순해지더군요.<br />
또 와인은 배로 실어오는 동안 출렁임으로 숙성되어 맛이 더 좋아진다는 속설도 있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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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잠시 들어와보니 용재님 글이 있네요

ㅋㅋ 역시 이시간에는 보석님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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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마트 등에서는 완전 싸구리 드시면 됩니다. 대형 마트 가보시면 와인 어디에 수납하는 지 보면 기겁합니다. 그나마 비싼 것은 손탈 것이 두려운지 맨 위쪽 형광등 바로 아래 둔 곳도 있더군요. 빈티지 오래된 것 절대 드시지 마세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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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출렁거려서 숙성이 되다뇨?? 와인에 장기간 진동은 쥐약입니다. <br />
와인 냉장고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쥐죽은 듯 합니다.<br />
와인잔에서 숨을 쉬기위해 흔들어 주는 것과 다르죠.<br />

아, 싸구려를 마시기는 해도 완전 싸구려는 안 마시지요.^^<br />
친구놈 중 하나가 청주에서 제일 큰 위스키 와인샵을 하고 있답니다.<br />
그 놈이야 순 날건달이라서 와인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br />
그 놈 체제가 왕년에 뭔 호텔에서 와인 담당했던 소물리에지요.<br />
그래서 값싸고 질 좋은 와인들 추천 받기가 꽤나 편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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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자나깨나 죽으나사나 독주를 밝히는 체질이라서...<b

몇 년쯤 전 허름한 구멍가게에서 10년 넘게 묵은 마주앙 스페셜을 구한 적이 잇습니다.<br />
그런데 맛을 보니 마주앙 모젤보다도 한참 더 맛있더군요. 그건 어찌 된 것이지요?

애공, 오입수정.<br />
체제(X) - 처제(O)

그래요 위스키나 꼬냑, 브랜디 등은 상대적으로 수송과 보관에 유리하죠. <br />
꼬냑은 좀 마시지만 위스키는 울 마눌이 주로 요리용으로 쓰더군요. 별로 마시지를 않으니.<br />
암튼 식사반주용 외에는 거의 마시지를 않습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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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보석님 미각을 믿을 수가 없네요 ㅠㅠ 좀 실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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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틀린 것 수정하지 않으셔도 100% 알아들으니 굳이 수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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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주앙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예전 제가 아는 어떤 여성분이 이태리를 다녀 오신 후 비싼 와인이라고 바롤로 한 병을 가져 오셨는데 ㅠㅠ 맛있다고 하시는 데 심하게 산화가 되었더라고요. 보관을 어떻게 하셨는지. 걍 눼 그러면서 조용히 마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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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인은 시원찮은 놈일수록 날카롭고 산미가 강하지 않나요?<br />
뭐 화이트와인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맛을 여러 종 보지는 않았지만<br />
마주앙 기준으로는 마주앙 - 스페셜 - 모젤 순으로 고급인데<br />
모젤은 꽤나 고급인 알사스 화이트 와인하고 견주어도 처지지 않더군요.<br />
그런데 10년 묵은 스페셜이 모젤보다 맛이 훨 더 부드러웠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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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와 허접은 비례하지 않고요. 보석님 취향인거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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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와인보다 위스키나 위스키 선호하시는 이유가 와인 마시시고 머리가 띵하거나 불편하시기 때문아닌가요아튼 그런 일이 간혹 있으신가요?<br />

그런데 저는 위스키를 좋아하는 취향 때문인지 <br />
남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드라이한 보르도 와인이 깔끔해서 괘안더라고요.<br />
더구나 이 청주 촌구석에는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덕(?)에<br />
대형 마트에서 종종 세일을 하는데 그럴 때 보르도 와인 헐값으로 10여 병씩 주워오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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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 하나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샤또 디렉토리만해도 성서 두께는 저리가라죠. <br />
사실 보르도 와인이란 표현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보르도 어디냐가 훨 더 중요하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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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셔서 머리가 띵하거나 한 적은 없는데 원래부터 독주를 좋아합니다.<br />
고등학교 때도 25도 짜리 소주 마셨지 막걸리나 맥주는 안 마셧거든요.<br />
자금도 맥주는 입가심 정도로 한두 잔이고 막걸리는 쥐약이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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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남겨둔 소주(아마도 30도 짜리?) 맛이 좋아서<br />
숟가락으로 홀짝홀짝 마시고 취해 해롱해롱하다가 사탕인가 과자 사오라고<br />
하길래

맞아요, 보르도 와인 종류 정말 엄청나게 많아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더군요.<br />
그런데 뭐 마트에서 파는 게 대부분 저급이니 대체로 드라이한 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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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울 황샘 삶이 "더 데이즈 어브 와인 앤 로지스"네요.

술 맛을 처음 안 게 일곱 살 때였답니다. 술 좋아하시는 외할아버지를 한동안 우리 집에서 모셨는데<br />
엄마가 매일 해 뉘엿뉘엿할 무렵 정종에 생선이나 간 천엽을 안주로 술상을 보아드리곤 했지요.<br />
그러면 외할아버지가 "너도 좀 먹어볼래?" 하시며 정종도 조금 주시고,안주로 간 천엽도 주시고...<br />
그래서인지 지금도 고기보다 간(단 날로 먹으려면 곁간이라야 하지요)과 천엽을 좋아하고<br />
익힌 고기보다 육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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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육사시미 좋아하는 데, 소고기 육회는 물론 꿩사시미, 닭사시미 등 가리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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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학이라면 보르도 와인 한 개만 가지고 1년 정도 강의할 수 있을겁니다. 굉장하죠. <br />
메독이나 오메독, 그라브, 쌩떼밀리옹, 루삐악, 쏘떼른, 뽀므롤 등 줄줄이 사탕이죠. <br />
메독이나 오메독 아&#48884;라숑은 훨 더 세분되고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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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닭가슴살 퍽퍽해서 한국식으로 익혀서는 먹기 힘들어요. 유럽식이라면 샐러드용으로 좋지만 한국식은 사시미가 최고죠. 부드럽고 질감있는 육질이 좋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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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독 맞아요, 제가 마셔본 보르도 와인에서 괜찮타고 기억되는 게 메독이거든요.<br />
3년 전이던가? 마주앙에서도 메독이 나왔길래 몇 병 마셔&#48419;는데 마주앙 레드 치고는 수작이더군요.<br />
그런데 아무래도 가격 대 성능 비로는 칠레 산이나 아르헨티나 산에 밀려서리...^^

진짜 꿩고기는 샤브샤브 집에서 먹는 닭꿩하고는 맛이 비교불허지요.<br />
둘째 처남이 해마다 겨울이면 인테리어회사 막내 처남에게 맡겨두고<br />
수렵허가 받아서 3개월쯤 오로지 사냥만 다니는 엽사인 덕에<br />
꿩, 노루, 산돼지 고기는 마눌이 친정에 갔다 한보따리씩 얻어 오는데<br />
그 고기들이 하나 같이 약초 냄새 솔솔 풍기는 게 맛이 장난 아니지요.<br />
꿩고기는 뼈까지 으깨어서 만두로 만들어먹는 맛이 일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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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메독좋죠. 거기만해도 또 엄청나지만 그 옆의 오메독의 명성이 밀리죠. 유명한 뽀이악, 마고, 쌩 쥴리앙 등 줄줄이 사탕이죠. 얼마나 좋으면 헤밍웨이가 자기 딸 이름을 마고로 지었겠습니까 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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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꿩은 사시미, 닭은 육회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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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님이 지대로 아시네요 꿩만두 그 탱글탱글 씹히는 육질 주기죠. 어린 시절 울아빠가 꿩잡아서 박재 만드시느라 많이 먹었죠. 고기는 먹고, 몸은 박재로 ㅋㅋ. 요즘 꿩식당 찾기 힘들죠. 그래도 서울에는 있을겁니다.<br />

그런데 또 궝고기가 맛있다 해도 참새고기 맛에는 발벗고 뛰어도 못 따라옵니다.^^<br />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B1, B2, B3 공기총들이 나와서 겨울 방학 내내 산에서 살다시피 하며<br />
새들을 잡았는데 참새, 누루치기, 콩새, 산비둘기, 꿩 등 두루 다 잡아서 맛을 보았지만<br />
연탄불에 구워서 참기름 발라 먹는 첨새고기 맛에는 어느 새도 못 당했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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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참새는 대가리 앞쪽이 진고동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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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뭐든 바비큐는 얕은 맛이 있죠. 근데 쉽게 질리죠.<br />
암튼 먹는 거 무자게 중요합니다. 울 속담에 먹는 것은 아무거나 먹어도 잠은 지대로 자라고 했는 데, <br />
전 완죤 반대입니다. 잠은 대충 아무대나 자빠져 자도 먹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고를 지향합니다. <br />
이제 아무대나 자빠져 눈 좀 붙혀야 겠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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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야 사바행의 말처럼 "그 사람이 먹는 게 바로 그 사람

(((아이쿠 실례했씀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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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예쁜 사랑 나누세효~~~ =3==33==33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4151128361&code=970211

본문 : "브랜디와 꼬냑에는 차이가 있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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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봅니다.<br />
저는 꼬냑은 브랜디 일종, 생산지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런 차이가 아니라는 말씀 같은데, <br />
무슨 차이인지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브랜디 중에 포도로 만든것에는 어느 지방에서 만들었냐에 따라서 꼬냑, 알마냑 등이 있습니다.<br />
사과로 만든 브랜디는 깔바도스 등이 있구요, 체리로 만든게 꼬앙트루 라는게 있었던거 같습니다.<br />
즉 브랜디는 과일로 만든 증류주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싸구려 와인도 비싸서 못먹습니다. 운반, 보관 이런건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만원짜리와 5만원짜리는 좀 향기와 맛이 좀 다른거 같습니다. ㅎ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와인 수출하는 프랑스 칠레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이탈리아 남아공 미국 기타 등등 국가에서 범국가적 암살단이라도 조직해서 보내겠는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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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인들이 비싼 와인 맛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br />
와인에서 단 맛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와인 맛에 대한 훈련이 전혀 안되있다는 뜻이니까요.<br />
와인 품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맛이 아닌 향이고, 혀의 경우

코리안 와인이 항암력이 외산 와인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우수하다고 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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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와인 열심히 먹는게 좋을듯해요. 가격도 일반적인 와인가격의 1/10, 1/20, 1/30 수준이니까요

비싼 케이블을 사용하니 소리가 좋아졌다는 소리는 귀에 못박이듯 들었는데..........ㅍㅍ<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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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와인도 그렇지 않겠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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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신문내용중 "이를 두고 와이즈맨 교수는 “싸구려 와인이나 비싼 와인이나 맛은 똑같다”고 밝혔고 반면 와인잡지 편집장 가이 우드워드는 “어차피 맛은 주관적인 것으로 비싼 와인이 주는 즐거움은 그것이 비싸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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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포도주로 분위기 있게 함께 즐겨요.

인삼 맛 나는 것도 있어요. ㅎㅎ

비싼 와인이 비행기 타고 한국오면 향미성분들이 정말 많이 깨어지고 변하나요? 몇퍼센트 정도 되죠?<br />
현지에서 먹는 맛이랑 정말 차이가 느껴질 정도인가요?<br />
전 비행기는 타봤는데, 별 진동은 못느꼈습니다. 화물칸에는 진동이 심한지는 모르겠지만요. <br />
그렇담 좋은 와인은 유럽 현지에서 선선한 계절에 한두병만 사서 가방에 넣어 객실에 두고 운반해야겠네요.<br />
배에 태워도 진동이 있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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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니 비행기 운송을 위해, 그 전에 일단 트럭 운송을 해야 하네요. ㅎ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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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궁금한 게 좋은 와인은 꽃향기나 과일향이 난다고 하는데, 포도주에서 포도향이 나지 않고 다른 향이<br />
나야 더 좋은 것인지요? 그렇다면 화학적으로 인공향을 가미하면 될텐데요. <br />
예민한 분들은 인공향을 첨가한 걸 다 알아채는 지도 궁금합니다

준승님... 꽃향기의 경우는 피노누아 품종에서, 과일향은 화이트품종인 쏘비뇽블랑이나 샤도네이 품종에서 주로 나는 향인데요...<br />
와인을 재배하는 나라에서는 인공향을 첨가하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br />
그리고 그 향이라는 것이 와인마다 전부 미묘하게 다릅니다.<br />
와인을 좀 즐기는 사람들이 항상 통과하게 되는 코스가 피노누아에 빠지는 것인데...<br />
그들은 그 미묘한 향을 즐기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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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감사합니다. 제 리플은 따로 글 주신 아래 기석님 글에 남겼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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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전 후각이 막코라서 미묘한 차이까지는 잘 못느끼는데, 민감한 미각과 후각을 가진 분이 부럽네요<br />
손끝 감각만 좋아서리.... 쭈물럭 거리는 걸 좋아라 합니다. ^^

결론은 보르도에 저평가된 와이너리를 사서 좋은 와인을 만들고 저장고에서 마셔야되는 거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