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로가 개통된 후 몇 번 유명가수들이 소록도를 찾았고 꼭 다시 오겠다고 했지만 말뿐이었다. 약속을 지킨 가수는 소록도에서 조용필씨가 유일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용필은 이날 당초 예정된 10곡을 훌쩍 넘겨 14곡을 불렀다. 특히 객석에서 터져 나오는 신청곡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호흡하고 함께 감동했다. 무대장치 하나 변변치 않은 곳이지만, 조용필에겐 그 어떤 대형 공연장보다 특별했다.
작년에 오케스트라(런던인가?) 공연에 함께한 조용필은 2곡 밖에 부르지 않아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음에 다시 공연한다고 약속하고 올해 실천에 옮겼네요. 주민들과 환자들이 얼마나 고마워 했을까요? 조용필씨 또한 마음이 참 흐믓했겠요. 제가 괜히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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