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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시즌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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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4 19: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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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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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시즌 2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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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진 [가입일자 : 2001-09-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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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아져서 시즌2로 올립니다....
좋은 댓글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동의하신 부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학생을 뽑아서 국비로 공부시킨다"는 취지입니다.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그 '우수한 학생'이 고등학교때 까지의 성적이냐
대학 재학 중까지 포함이냐 정도로 보여집니다.
서총장은 대학 재학중까지 포함으로 본 것이고
서총장에 반대하는 분들은 고등학교 성적이면 된다 라고 보는 것입니다.
저 고등학교때는 공부 잘하고 집안이 어려우면 지방 국립대나 사립대를 가면서
4년 전액 학비지원과 생활비를 지급받는 조건을 줍니다.
단서가 딱 하나있지요....F가 하나라도 있으면 장학금 취소.
그 조건을 받아들이고 지방대를 갑니다.
가서 후회하고 재수하는 친구도 있고 잘 적응해서 교수까지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카이스트의 하위 4% 학비 부담과
고등학교의 대학진학 스트레스와 비교불가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고등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되고
성인인 대학생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 교육적인가?
공부를 위해 대학에 갔으므로 그 정도 선택에 대한 책임은 필요한가?
다른 관점으로, 다양성의 수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센델교수의 정의 강의에서 학교의 원칙과
그 원칙에 따른 학생의 선발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칙이 다양성의 보장이라는 긍정적 접근라면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특정 학생을 배제하는 부정적 접근의 경우 부정당하다고 판단합니다.
카이스트는 중고등학교와 달리 선택의 문제입니다.
학비 면제와 최하 4%에 안들어야 그 조건이 충족된다는 학교의 운영원칙.
그것이 싫으면 자유로운 다른 학교를 선택하고 학비를 내거나
본인의 성적보다 수준이 낮은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카이스트의 이런 운영원칙은 다른 모든 대학과 차별성이 있고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줍니다.
이 원칙이 맘에 드는 사람도 있도 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학이 수 천개는 되는데 그 중 한 학교정도는
이런 학교도 있을수 있는 것이 다양성의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봅니다.
저는 아이들 과외 거의 안시키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어차피 경쟁하는데 결국 도태된다고 우려합니다.
초등학교때 안하면 좋은 중학교 못가고 중학교때 안하면 좋은 고등학교 못가고
그러면 좋은 대학교 못간다.
그런데 대학가서는 창의성, 인성때문에 놀아야 한다!!!
대학중퇴자 빌게이츠, 주커버그의 창의성은 초중고에서 만들어진겁니다.
인성은 성인이된 다음 바꾸기 어렵습니다.
전 초중고등학교때 아이들 공부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무한경쟁인 사회에 나오기전 대학과정에서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필요하면 경쟁도하고 사회에 나왔을때 잘
적응하길 바랍니다.
서총장은 카이스트의 포지션을 국내대학이나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대학, 학생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게 허황되고 말도 안되고, 아이들 창의성 죽이고, 자살하게 만들고,
인성버리게 하고 바보 짓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포지션이 무섭고 두렵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 그 학교를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 제 아이가 만약 공부 잘해서 카이스트에 갈 수 있다면 하위 4%에 드는 것이
무섭고 스트레스가 될까봐 가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가서 열심히 실력을 쌓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영어로 수업한다면 환영하고 더 열심히해서 한국회사 들어가지 말고
글로벌 회사 들어가서 빌게이츠, 주커버그와 경쟁하고
돈도 많이 벌고 성공해서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서남표 총장이 악마로 안보입니다.
그래서 틀린게 아니고 다른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이런 대학 하나쯤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난하기 보다는 잘못된 점을 보완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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