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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양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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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10: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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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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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양아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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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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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차로 출근하다가 목격한 장면입니다.
영동대교 램프에서 진입해서 좌측 차선으로 깜빡이를 켜고 끼어들려는 순간
좌측 차선 뒤에서 천천히 오던 차가 갑자기 돌진하는 것이 백미러로 보이더군요.
순간 움찔해서 진행을 멈추고
(이미 제 차는 2/3 이상 차선 안으로 진입한 상태...)
그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흰색 포쿱
약간의 튜닝과 그림 스티커(?)
에효...
제 차와 부딪힐 것처럼 가까이 스쳐 가는데 씁쓸하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잠시 후
제 앞에서 진행하던 그차 앞으로 모범택시가 기가 막힌(?) 스킬로
끼어들어 버리더군요.
아마도 깜빡이는 켜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포쿱도 어쩔수 없었겠죠...
그런데 모범택시가 다시 우측 차선으로 가버리더군요.
(말 그대로 왔다갔다는 반복하는 택시...)
이때부터 포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졌습니다.
포쿱이 앞차와의 간격을 벌리면서 이상한 행동을 보이다가
좌측차선으로 슬금슬금 들어가더니
차선을 물고 진행하는 것이 아닙니까?
바로 아까 그 모범택시 앞에서요.
상황은 포쿱이 반 정도 제 차선과 옆 차선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아버리더군요.
순간 저도 놀라서 멈추고 우측의 모범 택시도 급 정거를 했죠.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넷 동영상에서 보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던
'일부' 포쿱의 개만도 못한 행동이 제 눈 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데
또 참았습니다.
아침에 이렇게 차가 붐비는 한강 다리에서 시비를 가려봐야
다른 여러 차에게 피해를 주고
저도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뻔해서
조금은 비겁하게 그냥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가버렸네요.
눈앞에서
제대로 된(?) 양아치를 보니
이것이야말로 생생함의 극치입니다...
여러분은 이러지 않으시죠...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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