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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카이스트의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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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2 22: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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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카이스트의 현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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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균 [가입일자 : 2000-05-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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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름이 그럴 듯 하지?
하지만 사회나와 바라
너희들이 넘어야 될 벽은 너희 힘으로만 넘을 순 없는 벽이야!
생각보다 한국은 대학 학벌의 벽이 너무 높단다~
학벌? 너희가 최고라구?
아! 무슨 외국 기관이나 중앙일보에서 대학 순위 정하는거?
ㅋㅋ
그거 곧이 곧대로 믿는 건 스스로 멍청하다는 증거야,
너희들 사회나오면 너희 발바닥 때로 보는 한양공대 출신들에게도 발리는 거 알고는 있니?
물론 계네들 힘은 계네들 실력에서 나오는거 아냐! 선배들에게서 나오는거지!
처음에 일잘하면 인정도 해주고 승진도 빨리시켜주고 회사에서 밀어주는 것 같지?
ㅋㅋ 10년 지나면 너희들이 회사에서 어떤 용도인지 슬슬 깨닫게 될꺼야~
학교 다닐 땐 서울대를 우습게 보다가 사회생활하면서 한양대 수준에서 발리지...
서울대 애들은 너희들을 아예 경쟁 상대로 보지를 않아~
그리고 사회나오면 더 심해져!
내가 얘기하나 해줄까?
회사다닐 때 신입사원으로 서울대 윤리교육 나온 녀석하고
고려대 법대 나온 녀석이 동시에 들어왔어~
어케 됐는 줄 알아 둘다 본사 인사팀에 지원했는데
서울대 윤리교육 나온 넘이 본사 인사팀 발령받고
고법은 고향이 경상도라고 공장 총무팀에 발령을 내버리더라고..
나중에 술자리에서 들은 얘긴데 인사팀에는 서울대 출신이 있어야 한다나~뭐라나~
사장(서울대) - 부서장(고대) - 팀장(서울대) 였지..
실력으로 승부하는 이공계는 다를 것 같아
이건 대기업 인사팀장한테 직접 들은 얘긴데
서울대, 연고대, 한양대 애들은 미래 경영자 풀에 집어넣어 장기적으로 키우는 반면
카이스트 애들은 그닥 신경안쓰고 주구장창 연구직으로만 돌린다고 하더라고,
카이스트가 문과가 빈약하잖아? 밀어줄 선배들이 없어! 학생자체도 적고
더군다나 일반 기업에는 더 없지..
그러니까 패권싸움에서 밀려버리는거야!
그럼 카이스트 생들이 살길은 뭐냐고?
당근 유학이야!
외국애들은 설대나 카이스트나 이름에 신경안써
어차피 변방 나라의 조금 똑똑한 애들일 뿐이니까!
실력이 정말 자신이 있으면 MIT 같은 데 유학가서 실력 인정받으면
미국서 교수해도 되고 한국에 서 교수해도되!
너희들은 서남표 욕만해대지?
남표가 왜 100% 영어수업 추진하고
카이스트 학생 수 늘리고 입학사정관 해서 부잣집 애덜, 유학파 애덜 입학시키고 했는 줄 알아?
남표가 한국의 문화를 모를꺼 같아?
그런 방식을 써야 카이스트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야!
하버드가 왜 부잣집 멍청이 도련님들 입학시키는 줄 알아? 똑 같은 이유야..
다만 우리나라 애들은 이해하지 못할 뿐이지..
도대체 기부입학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서로 좋은건데..
어쨌든 설대 애들은 영어 좀 못해도 국내 기업 취업해서 영업해도 되고 엔지니어 좀 하다가
대충 MBA해서 돌아오면 관리쪽으로 턴할 수 있어..
하지만 카이스트는 의외로 국내 기업에 벽이 많아 유학을 가서 정면으로 뚫어야 하는 데
영어 못해봐! 정말 갈 수 있는 길이 좁아져!
반대로 영어만 잘하면 어디가나 인정받을 수 있지!
(물론 가난해서 유학 못가는 애들은 처음부터 길을 잘 못 찾은거야..밤새 죽어라 공부해봐야 넘을 수 없는 절벽이 기다리고 있어..)
어쨌든 카이스트 사는 길은 서남표 개혁을 따르는 것 밖에 없어!
이번 일로 서남표 물러가면 카이스트 미래는 없다고 봐!
물론 카이스트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하지만
한국에서 카이스트가 처한 위치가 그리 좋지 못해! 서총장은 그 부분을 교수들에게 어필했고
대다수 교수들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
아마 서남표가 총장되고 카이스트의 적이 안밖에 엄청 많다는 것에 무지 놀랐을껄?
돈을 대주는 정부도 곱잖은 시선으로 카이스트를 보고 있었거덩!
그래서 서남표 총장이 총대매고 나서서 너희들을 위해 싸워온거야~
카이스트가 잘되야 학생들도 잘되는거 아니겠어?
나..카이스트가 잘 되건 망하건 상관없어!
하지만 서남표 총장이 언론플레이를 잘했건 아니건
외형적으로 평가 순위도 올라가고 이미지도 개선된건 명확한 사실이지..
죽은 애들은 솔직히 개인적 문제라고 봐~
그정도 경쟁도 못이겨 내면 사회나와서도 견디기 힘들어..
어느 대학이든 자살하느 애들이 많은데
유독 카이스트 자살이 문제화 된것은
서총장을 흠집 내고자 하는 세력과 언론의 작품이라고 봐!
관료들 중에서 서총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거든!
그들 눈에 서총장은 카이스트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사람으로 보이는 반면
너희들 눈에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학교와 학생을 이용하는 기회주의자로 보이겠지!
난 이번 사태의 배후에 서울대가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이 기회를 틈타 안철수 대려오고 조국인가 뭔가하는 법대 교수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서총장 비난하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고..
결론적으로 말해 서총장은 카이스트를 떠나는 게 맞다고 봐~
그 욕 먹으면서 까지 그자리에 연연할 필요는 없으니까!
나이도 많고..그냥 집에서 손주 재롱이나 보며 노후를 보낼 때도 됐지뭐..
그 사람 방식은 학생들이 비난하는 미국식이니까 미국에 가서 하면 되고
카이스트는 한국 대학이니까 그냥 한국식으로 대충대충하면 되!
물론 카이스트 미래는 어두워 질꺼야~물론 학생들의 얼굴을 당장은 밝아지겠지!
하지만 카이스트의 어두운 미래는 더욱 암흑으로 치닫는거지..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게 썼는데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살길을 찾아!
정말 공부에 자신있다면 휴학하고 수능봐서
의대나 그것도 힘들면 서울대라도 가!
너희는 농대라도 어떻게든 서울대 갈려는 애들 이해 안되지?
계네들은 너희들을 이해 못해!
나도 고등학교 때 설농대 듣보잡과 가는 애들 이해를 못했어,
학교에서 설대 합격 한명이라도 더 시킬려고 그냥 밀어 제끼는 줄만 알았지~
근데 사회나와보니 어른들 말씀이 틀린게 하나도 없더라고..
나도 지금 돌이켜 보면 고등학교 때 좀만 더 열심히 할껄하고 후회가 막심하지만
뭐..나름대로 음악한다고 신나게 놀았으니까 그닥 후회는 안하고
또 정말 천운으로 대기업에 들어갔으니 정말 운좋은 놈이라고 생각은 하고 살아...
결론을 말하자면 유학갈 돈도 없는 데 카이스트 꽁짜라고 비비고 있다가 개털되지 말고!
물론 집안 좋으면 상관없어!
정말 사회나와서 느낀건데 집에 돈많 많으면 공부 열심히 할 필요도 없겠두만!
친구중에 의사 아들이 하나 있었는 데 이상한 3류대 가서 중간에 유학가더니
미국에서 10년 살다 한국와서 어학원 차렸는데 어림잡아 한달에 2~3천은 버는 것 같더라고...
참고로 카이스트간 친구중 연락되는 애 2명있는데
한놈은 몇개월 다니다 때려치고 수능봐서 서울대 문과(윤리교육)로 전향해서
경영학 부전공해서 회계사 됐고
다른 한 놈은 역시 한 학기 다니고 때려쳐서 성균관 의대갔어..
지금 신도시에 병원 개원해서 의사하는 데
자기 인생에 가장 잘 선택한 게 의대 간거고
가장 실수한 게 과고 들어간거라 하더라구..
30대 중반에 150평 개인병원에 BMW 528신형 타고 다녀!
의사해서 돈많이 번게 아니라 결혼을 잘한거지..ㅋ
회계사 된 놈은 뭐하냐고?
3대 회계법인 들어가서 3년 일하더니 회사에서 미국으로 1년반 유학겸 휴가 보내주더라고
거기서 MBA따고 골프치다가 한국 들어와서 다시 2년 정도 더 일하다
지금은 대형 로펌에 들어갔어...미국 갔다 오더니 골프에 빠져서 즐겁게 살고 있지..
연봉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그 놈들 만나면 스팩이라고 내세울껀 대기업 명함! 그것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밖에 없지만
동창회 갈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일류 공대 나온 애들도 시간이 지날 수록 어깨가 처지더라..
처음 신입사원일 때 모임에 가니까 공대 나온놈들은 군대 안가고 벌써 대리 됐더라고..
처음엔 부럽기만 했지, 문과를 갔다는 이유만으로 2년 넘게 개고생하고 왔더니 아무런 댓가가 없네!
그런데 말이야 시간이 지나니 사정이 좀 바뀌더라구!
그 잘난척 하던 놈들 중에 삼성 다니다 30대 초에 자의반 타의반 나와서 9급 2년 준비하다 포기하고 지금까지 이곳 저곳 전전하는 놈도 있구,
잘 다니고 있긴 한데 미래가 없다면 인생 한탄하는 놈들이 많더라구..갸들도 나름 명문 공대 출신이야..
카이스트 출신도 있는데 역시 똑 같은 얘기를 하두만..엔지니어의 비참하고 참혹한 삶! 정말 불쌍하더라구!
처음에는 연봉 쎄다고 자랑하던 놈들 웃긴게 30대 중반 넘어가니 여러가지 면에서 문과 애들하고 확연한 차가 나더라고..
의외로 문화적 혜택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엔지니어들이 주로 지방에서 근무하니까 처음에는 돈도 좀 모으고 여유있는 것 같은데
갑갑한거지! 특히 애들나면 문제가 되더라구!
쓸데 없이 길어졌는데..미안!
이건 정말 진심으로 하는 얘긴데
공대 자체가 길이 너무 힘들고 험해! 사명감 없이 하기가 힘든 길이야..
한국에서 공대 나오느니 그냥 문과로 인서울 중간 정도 경영 나와서
대기업에서 영업뛰는 게 훨씬 나아~
어차피 문과 나오든 이과 나오든 회사 들어가면 그 회사의 노예아니겠어?
하지만 문과 애들은 의외로 살길이 많아! 하지만 이공계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와서 할게 없어!
내가 공군나왔는데 레이다 관제병을 했거든! 제대할 때는 정말 우리나라에서 몇명 안되는 전문지식을 갖추고 제대했지~
근데 사회 나오니 아무런 쓸모가 없는거야! 레이다 있는 집이 없더라구~ 30개월 동안 삽질 한거지!
공대도 똑같어~ 전공분야에 있을 때만 쓸모가 있지 나오면 정말 허당이야!
평생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퇴직하고 뭐할겨?
나중에 회사가서 뒤통수 맞지 말고 잘들 생각혀~
나를 안티 카이스트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사족을 더 달자면!
난 카이스트에 대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어~
근데 저렇게 똑똑학 성실한 애들이 불투명한 미래에 청춘을 바치는 게 너무 아까워서 하는 말이야~
국가는 그대들이 애타게 필요하겠지만
결국 이용만 당하다 구팽되는거 아니겠능?
참고로 나 외국 생활도 많이 했는데
우리나라는 이공계 미래 없어!
디씨에서 퍼왔는데.. 그럴싸하던데..
회원님들중에 카이스트 나오신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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