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장에 갔다가... 현장한가운데 동물 농장을 만들어 놨는데....
거기엔 닭, 오리, 거위, 토끼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봄철이라.. 또는 그냥 발정기인가 봅니다. 오리 암컷 한마리에.... 수많은 수컷이 서로 위를 점령하려 싸움중이었습니다. 한 놈이 올라가면... 다른 한놈이 부리로 ㅤ쫓아내고.. 한 참을 그러다가. 이리저리 도망가는 암컷오리를 열심히 뒤뚱뒤뚱 ㅤ쫓아간 한 놈이 드디어 위를 점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내려옵니다. 그러고는... 둘다 고개를 길개 빼고 날개짓하며... 듀엣으로 합창을.......
아니 뭔 놈들이... 3초를 넘기지 못하는 것이야...!!
그 옆의 닭들.....
여기는 여초현상을 보이는 동네입니다... 수탉 두마리에 무지 많은 영계 암탉....
수탉은 우아한 폼으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발로 영계를 가볍게 누르고는 위로 올라갔다 바로 내려옵니다...
사진찍기가 더 불가능합니다... 1초가 뭡니까... ㅜ , ㅜ;
정말로.. 허망하게 짧은(사진찍을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순간이었습니다.
찬조출연한 강아지들...
그러고는 집에 와서 택배로 받은 진공관 램프를 꺼내 보는데...
어라? 무지 짧네? 기존 것의 반이나 되지 싶습니다....
하여간 생긴대로 소리가 나온다고 했으니.. 혀짧은 소리라도 나오겠지..
궁금함에 교체하고 전원 투입...
전원 투입과 함께 엄청난 험...... 수피카 안찢어졌나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꽂아도 마찬가지..
보기에 왼쪽 진공관이.. 왼쪽 스피커.. 오른쪽 진공관이 오른쪽 스피커를 담당한다는 아주 당연한 진리를 확인하고만 순간이었습니다.
집에 다녀오느라.. 금요일부터 경비실에 계시던 놈을 오늘에서 찾아온 것인데...
교환해주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