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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대신 강진 유람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10 21:29:53
추천수 2
조회수   841

제목

완도 대신 강진 유람기

글쓴이

이영춘 [가입일자 : 2004-10-04]
내용
언젠가,

남도에 와서 돌아 본 완도의

봄과 식물이 그리워

계획했던 여행이

데려가고 픈 막내동생의 아이들이 찢어지는 바람에

한 녀석의 손만 끌고

길을 바꾸어 강진으로 갔습니다

모란이 봉오리만 올라 오는 계절이지만

그것이 주는 서운함은 벌써 잊게 하는

이 남도의 산하가 고마운 하루입니다

모란을 보았을때는 미처 쳐다 보지 못하던 동백!

누군가 선운사의 동백을

강진의 그것과 비교하지 말라더니

영랑생가와 백련사의 동백은

절로 싯구를 만들어 냅니다

다산과 영랑 앞에서 말입니다 헤헤헤...

새끼를 밴듯한 고양이를 몇번 쓰다듬고

김밥으로 시장기를 달랜 후

강진의 끝 마량항으로 달리는 오래된 국도엔

진달래와 개나리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지고

찬 바람을 지워내고 있는 해안 마을은

잠시라도 편히 쉬라고 잔디가 파래지네요

겨울이라 잊었던 도다리

그리고 아직은 자연만이 내어주는 감성돔과 보너스 우럭

매운탕도 없이도 배불리 회만 먹고

잘 꾸며진 넉넉한 인심의 미항에서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에

행복을 받고 또,

누군가를 위해 행복을 남기고 갑니다

가우도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바지락죽 먹으로

다시 한번 와야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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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춘 2011-04-10 21:34:25
답글

먼길 ktx로 여행오신 박태희님<br />
일정이 겹쳐 뵙지 못하여 죄송했드래요 ㅠ.ㅠ

이재훈 2011-04-10 21:34:46
답글

영춘형님 주말마다 돌아다니면 대체 소는 누가 키울겁니까???<br />
저는 오늘 중딩들이랑 도서관에서 하루 썩었습니다....<br />
불업습니다.... ㅍ.ㅍ

이영춘 2011-04-10 21:39:47
답글

ㅋㅋㅋ<br />
저녁에 먹고 살아 보슈<br />
낮엔 할 일 업수다<br />
오늘도 오가는 길엔 '미암'이 보이더라능~<br />
히히히

이재훈 2011-04-10 21:45:26
답글

이번주에 미암에 한번오세여~~~정, 힘드시면 토요일 점심때라도요~~~<br />
벚꽃이 절정이 될거 같습니다... 뒷뜰에 매화는 이제 내리막이고, 뒤이어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려 <br />
스탠바이중입니다.<br />

이영춘 2011-04-10 21:49:50
답글

ㅋㅋㅋ<br />
도갑사부터 구림마을 왕인유적지와<br />
무슨?옛길까지 쫘악 &#54995;어서 내려갈꺼랑께<br />
국밥 쏘실려우???<br />
주말엔 맥주 드릴께 ㅎ

이주현 2011-04-10 22:00:48
답글

강진.. 영랑생가..<br />
<br />
유흥준의 문화유산답사기로나 전해들은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한없이 편안한 곳들을 <br />
한적한 국도길따라 이 좋은 계절에 어슬렁거리며 유람하셨다는 운도옵하의 팔자가 부럽슴돠~~ㅠㅠ

나종갑 2011-04-10 22:54:28
답글

눈팅만 전문으로 하는 회원인데요...<br />
이영춘님 유랑기가 시처럼 느껴져 용기내어 글 남겨봅니다^^<br />
영랑생가와 백련사는 여러번 가보았는데 올리신 글을 보니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br />
어제 저녁에 갑자기 벚꽃이 보고 싶어 잠시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에 들렀습니다.<br />
벚꽃이 아직은 개화가 덜되어 일주일은 지나야 절정에 이를것 같더군요...

dooley@mapinfo.co.kr 2011-04-10 22:58:14
답글

바닷바람마저도 포근한 봄날의 강진 풍경이 그려지네요.. 부럽습니다..^^

고용일 2011-04-10 23:34:36
답글

제대로 강진을 돌아디닌 기억은 없고 지나다가 들른곳인데 <br />
장어탕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박태희 2011-04-10 23:50:03
답글

2005년에 남도기행할 때 다산초당 들렸었습니다.<br />
언제 날 잡아서 한 일주일 돌아보고 싶습니다. 두륜산도 가보고....<br />
<br />
오늘 여덟시에 나갔다가 이제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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