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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지 않고 살아 보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10 17:30:06
추천수 0
조회수   1,918

제목

자살하지 않고 살아 보니...

글쓴이

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내용
십년이 지났네요.

모든 걸 다 잃고 절망의 상황에서

자살을 결심하고 서까레에 줄을 매달아 목에 감았지만,



이대로 죽기엔 너무나 아쉬워서,

사는데까지 살아보자고 한 것이 벌써 십년이 지났네요.



산다는 것이 무슨 특별히 행복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죽어서 아무 것도 없어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걸

경험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또 무슨 특별한 걸 기대하지 않고 앞으로도 산다면

수명이 다하여 자연사하는 그 날까지

그저 무난한 삶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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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g9728@daum.net 2011-04-10 17:34:32
답글

모두가 바라는글이 마지막에 좋은글입니다ㆍ<br />
현실이 그렇지 않음이 안타깝고 답답하죠ㆍ!<br />
무난한 삶

권진수 2011-04-10 17:38:43
답글

예...그래도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할 때가 있습니다....

김진우 2011-04-10 17:43:18
답글

그래도 노숙자가 되지 않고 <br />
잠 잘 방도 있고 월급도 받고...<br />
큰 행운이라고 여겨지네요....

이웅현 2011-04-10 17:43:45
답글

혼자만의 삶이라면..아마도 죽든 살든 뭔 문제일까 생각했었습니다..<br />
<br />
결혼하니 대책없이 죽는건 정말 두려운일이더군요. 내가 죽으면 남겨진 가족이 처할일이 너무 비참하죠.<br />
거꾸로 내 가족에게 확실한 미래를 줄테니 네 목숨을 달라고 하는...틀림없는 약속실행이 되는 경우라면 죽는것도 문제될거 없지않을까..이런 상상도 합니다. 다 극단적 생각이긴 하네요.

lsh1264@paran.com 2011-04-10 18:17:14
답글

남들보다 많이 힘들게 살아 왔고 또 살아 가고 있지만 다행히도 아직까진 극단적인 일을 상상해 본 적도 실행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저 였다면 그 상황에서 다시 마음을 되돌릴 만큼의 용기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br />
<br />
가난한 동네에서 자라서 그랬는지 이제 사십 후반임에도 주변에 친구와 동생들과 지인들 몇 명이 생을 마감하는 걸 봤고 마지막을 수습해 주기도 했는데 오죽이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지만.... 남

서승교 2011-04-10 18:33:02
답글

정말 힘들때는 다름 아닌 외로움이더군요.<br />
혼자만의 고통으로 이겨내야 하며 주위의 눈빛은 서서히 멀어지지요.<br />
혹 자신에게 화가 미칠까 싶어 지인들은 미리 발을 끊더군요<br />
그때 깨달았습니다.<br />
내가 진정 어려울때 주변 사람이 해줄수 있는 것은 혀을 ㅉㅉㅉ 하고 차주는 일 말고는<br />
어떤 것도 없다고..<br />
그리고 그때를 계기로 제가 삶의 목표를 소박하게 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br

박영문 2011-04-10 18:53:13
답글

누구나 죽습니다. 태어날때는 은수저 물고 태어나지만 죽을때는 은수저 못 가져가지요. 인간 수명이 너무 길어요

최경찬 2011-04-10 18:58:58
답글

진우님! 행복이란 단어를 말하기가 참 어렵군요.<br />
그러나 삶이란 말은 진우님의 글에서 오랫동안 되뇌이신 것이란걸 느낄 수 있습니다.<br />
<br />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쭉.<br />
우리 각자의 삶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진 말자구요.

최준 2011-04-10 19:10:25
답글

인생뭐없죠 아들숙제한다고 꽃사진 검색하다 꽃을보면서도 행복을찾을수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김진우 2011-04-10 19:39:57
답글

육개월 시한부 말기 암 선고 받은 자형도 ...<br />
한 달 선고 받은 외삼촌도 다 가시고....또 가까운 지인도 가고...<br />
<br />
만약 일본 쓰나미 같은 상황에서 어차피 죽을 수 밖에 없는 순간이 닥쳐도,<br />
이제껏 살아 온 인생으로 만족하고 죽어야겠지요..~~!

김원덕 2011-04-10 21:05:48
답글

진우님! 그래도 사는게 더 낳지 않을런지요,<br />
저도 진우님같은 처지였다가 이 한몸이 아닌 가족이 눈에 밟혀서 여지껏 감사하며 열심히 살고있습니다,<br />
이제는 욕심보다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br />
힘내시고요 편한생활 하시면 좋겠습니다.

김진우 2011-04-10 21:08:34
답글

감사합니다..원덕님도 힘 내세요.~

이영춘 2011-04-10 21:12:17
답글

...10년...<br />
... 진우 할배를 뵌적은 없지만<br />
같은 길을 경험하고<br />
마음아파하고<br />
이겨내며<br />
사시는 모습이 통하는 듯 하여<br />
남다른 감정을 갖게합니다.

문지욱 2011-04-10 21:17:18
답글

오래 오래 사세요.

김진우 2011-04-10 21:23:04
답글

^^

정현철 2011-04-10 21:37:05
답글

어쩐지 인생을 관조하는 깊이가 남다르다 싶더니, 그런 아픔을 겪으셨군요....<br />
<br />
자살하는 가장 큰 심리적 이유 중 하나는 이 고통이 영원히 계속 될 것처럼 생각한다는 이유가 큰데요.<br />
근데 오래 살아본 분들은 경험적으로 알죠. 아무리 큰 고통이라도 조만간 지나간다는 것을,,,,,,,<br />
<br />
모든 것은 지나간다..... <br />
<br />
머리로 아는 것과 경험으로 아는 것의

김진우 2011-04-10 21:39:25
답글

ㄴ깊이 공감합니다...

이주현 2011-04-10 21:50:38
답글

진우을쉰에게 그런 깊은 아픔이...ㅠㅠ<br />
하기야 한평생 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고통의 끝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삶이 오히려 드물까요?<br />
<br />
살아있는 사람 입장에서 드는 감회이기도 하겠습니다만 <br />
어쨌든 이렇게 살아 있으니...구렁이도 경험해 보고, 야굴트아줌씨도 경험해 보고...<br />
뭣보다 오늘처럼 따사로운 햇볕아래 싱그러운 풀잎의 경이로움도 만나보고... <br />
그런 그런한 삶의 애환

고용일 2011-04-10 23:29:30
답글

평상시 어르신 글에 깊이가 남다르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었는데..<br />
이런 아픔이 있으셨네요<br />
<br />
앞으로는 행복만 가득하시길..

박태희 2011-04-11 00:15:09
답글

으르신들께 항상 많이 배웁니다.

전인기 2011-04-11 15:30:26
답글

진우님 항상 좋은일만 생길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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