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장 되는 엘피를 집에 둘 공간은 안되어 사무실 시청실(지금은 창고...ㅠㅠ)에 보관을 하고 있지만 이런 저런 상황때문에 플레이 할 여력이 안되어 항상 안타까웠지만 얼마전 기사회생한 켄우드 KP-3022F 하나가 있어 제 작업 테이블 옆 공간을 만들어 볼려고 며칠을 꼬나 봤지만 도저히 확보가 안되다가 며칠전 우연히 컴퓨터 테이블 아랫 공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프린터 두는 공간이지만 요즘은 프린터 사용할 일이 없어 필요없는 부품이나 잡동사니가 쌓여 있었는데 거기에 장식장 두꺼운 유리 하나 깔고 그 턴테이블 두니 예전 군대용어로 십문칠이네요.
거기다 전자동이니 플레이 해 놓고 맘 놓고 작업을 할수도 있고...
뭐 발 올려 둘 공간이 없어 발은 조금 불편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정도로 가치 있는 일 이라고 생각 합니다.
앰프는 얼마전 구석에서 찾아낸 아남 AA-40
(나머진 시디피 튜너 카세트 데크는 고장이라서 얼마전 장터에서 무료나눔)
친절하게 포노단도 있어서 ...
컴퓨터랑 연결한 DAC 는 전설의 훈테크 DAC 입니다. 오래전 오디오인드림엔가 에서 이 기판에 진공관 장착해서
공구 공제를 한 기억도 납니다.
아날로그 출력이 전면에 있어 좀 보기 싫기는 해도...
앰프위에 있는 주석 인형은 정말 옛날 옛적에 스타크래프트를 잡아 보겠다고 출시 했던 레드얼럿이란 게임 구입하면
선착순 사은품으로 주던 그 게임 케릭터 인형입니다.
훈테크 DAC 위에 있는 깜장 기기는
스타일오디오의 CARAT-P1 이라고 입력 단자 하나밖에 없는 프리나 인티앰프 기기에 소스 두대를 연결할 수 있는
패시브 프리 입니다.
얼마전까지 올려져 있던 테리 미니 84 앰프에 사용 하던 녀석인데 언젠가 또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잠깐 대기...
앰프 오른쪽에 있는 비닐 봉다리는 집에서 사용중인 네트웍플레이어에 장착할려고 구입했는데 실수로 2.5인치가
아닌 3.5인치로 구입해서 놀고 있는 미개봉 하드 디스크...
스피커는 이쪽으로 이사오면서 천장에 달아 놓은 B&W 의 LM-1 이란 북쉘프 입니다.
이번 정리 해고에서 미모 때문에 살아 남은 녀석 입니다.
그나 저나 천장이 참 정겹죠 ?
50년 다되어 가는 건물의 천장이라서....ㅎㅎㅎ
이상 업자의 소박한 아날로그 데스크파이 입니다.
음악은 기기의 수준이 아니라 항상 들을수 있을때 행복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전까지 그냥 습관적으로 KBS FM 만 듣고 있었는데 요즘 이상하게 점점 진행자들이 말이 많아지고
연주자라고 나와서 시덥잖은 자기 자랑 늘어 놓는게 거슬려서 한동안 음악 없는 메마른 공간에서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