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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에서 국민들의 방사능 공포를 좌파세력의 선동 탓으로 몰아 파문이 일고 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에서 비롯된 방사능 공포를 '좌파' '불순세력'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형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일본 원전 관련해서 사실과 달리 많은 불안감을 조성하는 불순세력 활동이 활발하다"며 "오늘 아침에 관련 부처 차관, 전문가들을 불러서 점검회의를 했다. 결론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일간지 보도를 봤지만 과거 광우병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인 4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대지진 핵사고 피해 지원 정책전환 위한 공동대응'이라는 단체가 휴교령을 내리라고 하고 좌파 교육감들이 휴교령을 내리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불순한 행동을 하는 일에 대해 당당히 제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정책위의장도 "방사능은 신문·인터넷·영상 매체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패닉을 조장하고 있다"며 "TV의 경우 톱 뉴스로 전국에 방사능 비가 내렸다.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마지막 보도에 그러나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보도한다"고 방사능 관련 보도를 비난했다.
심 의장은 이어 "왕창 부풀려 놓고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보도 태도가 잘못됐다. 10년 동안 이 물을 먹고 1년 내내 뒤집어 써도 아무런 해가 없다. 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나"라며 "결국 그러다보니 수산 시장이 완전히 죽었다. 식당도 죽었다. 경제가 좋지 않을 때 그 피해를 누가 보겠나. 재보선에 누가 피해를 보겠나. 우리가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일본 원전 관련 당정협의에서도 '좌파 타령'이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일간지에 잘 보도됐다. 방사능 비에 대한 공포가 과장된 것은 일부 좌파단체들의 근거없는 주장들 영향 때문이다. 일부 인터넷 언론들은 전문가 집단의 권고를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공포 확산시키고 있다"며 조선일보 보도를 인용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몇 년전에 자기들도 미국 여행할 때 먹는 소고기 광우병이라고…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을 100일 정도 마비시켰다"며 "항상 이 세력들이 사회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를 전복하려는 좌파세력들이 이런 기회를 노려서 자꾸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럴 때 정부가 당당히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
내 그놈의 좌파 타령 왜 안나오나 했습니다. 저 놈들은 좌파, 빨갱이 아니면 도대체 어찌 생활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