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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나 성당 건물은 왜 그리 구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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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8 15:5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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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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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나 성당 건물은 왜 그리 구린가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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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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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교인은 아니지만 전 세계 유명한 종교 건축물은 빠짐없이 방문한다. 특히 기독교 건축물은 어떤 기독교인보다 많이 순례(?)했다고 자부한다. 교회나 성당, 수도원 등이야말로 서구문명의 시작이자 종결이며 종교를 넘어선 사회와 문화 이해의 가장 기본적인 창구이기 때문이다. 신을 믿지 않아도 신을 향한 그들의 절절한 믿음과 경배를 느낄 수 있는 게 그들의 성전이다. 이런 건축물들은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에 걸쳐 지어진다. 우리의 종교 건축물은 어떠한가? 동네 교회는 중국집이나 피자집처럼 뚝딱 지어진다. 대충 건물지어서 위에다 십자가 꼽으면 교회다. 새로 건축된 사찰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도대체 교인들의 성금은 어디로 갔는가? 종교 건축물이야말로 그 어떤 수단보다 효과적이고, 확실한 포교 수단이고 천년의 역사이다.
교회 역사가 짧다는 것은 변병에 불과하다. 세계적으로 최근에 지어진 기독교 건축물 중 걸작은 넘쳐난다. 완공된 지 30년정도된 히우지자네이루 대성당이나 그 유명한 예수상, 르 꼬르뷔지에의 걸작인 롱샹 성당, 헬싱키의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레이카비크 루터교회 등 너무 많다. 이들 모두 수십년에 걸쳐 지어진 역사이다.
이들 건축물들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관광지가 되어 후세에게도 도움이 된다. 외국인(특히 비기독교)들이 한국에 와서 교회를 관광지로 간다는 얘기는 들어본적 없다.
교회 건물같은 외형적인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원론적인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근데 종교마케팅에 있어서 교회나 성당 그 자체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있는가? 솔직히 동네에 함 들어가보고 싶은 교회가 없다.
물론 사그라다 파밀리아나 노트르담, 밀라노 두오모 등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검소하더라도 날림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비교인들조차도 함 들어가 보고 싶은 그런 건축물말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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