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사무실 사장이 저를 보면 반갑게 인사합니다.
저에게 자주 말을 걸죠.
물론 저도 보면 먼저 인사하고 말을 잘 받아줍니다.
가끔 저에게 호의를 베푸는 말을 하곤 합니다.
좋은 일이죠.
그런데 말 그대로 호'의'만 보이지 실행이나
나름의 약속을 지키는 일은 아예 없다는 겁니다.
자기가 하는 분야에 제가 문의를 하면
알아봐 준다고 하고 한 번도 제대로 해준 적이 없습니다.
그 회사에 그 물건이 없으면 다른 회사나 아는 거래처 것을 알아봐준다고 말하는데
단 한 번도 이 말을 실행한 적이 없습니다.
자기 물건을 제가 누군가에게 소개했을 때만 적극적이더군요.
문제는 그럴 것이면서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척
꼭 연락을 줄 척을 한다는 겁니다.
얼마 전에는 저에게 모터쇼 표를 주겠다고 몇 주 전부터 이야기하더니
그것도 감감무소식
죄송하다며 다시 알아봐서 드리겠다고 하며
모터쇼 끝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한번 더 가실수 있게 해 드리겠다며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말하고서는 또 모른체...
사실 자꾸 쌓이니 이것도 조금 불쾌하더군요.
처음엔 잘 느끼지 못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것 조금 아니다 싶고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저에게 그런 공치사를 날리는 가운데
그의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 참 심란합니다.
찬송가더군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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