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으로 알려진 한 백인 남성이 유창한 일본어로 "(전범 추모 행위는)독일이라면 체포된다. 이를 알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도시오 전 막료장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주변 군중은 성난 목소리로 "뭐라고 하는 거야 이 자식아!" "왜 체포당한다는 거야?" 등 욕설을 퍼부었다.
이 외국인은 이들을 무시한 채 "이런 비상식적인 모습의 일본이 괜찮다고 생각하느냐"고 계속 질문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본 군중은 욕설과 함께 "돌아가라" "당신이 기자야?"라며 더 거칠게 항의했다. 언성이 높아지자 모여드는 군중의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항의하는 군중 속에서는 "독일은 말이야. 유대인 학살이라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우리는 범죄 같은 거 저지르지 않았어"라며 항의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남성은 "더 이상.. 말이 안통하는군요.. 미안합니다"라며 돌아섰다. 하지만 군중들은 그의 팔과 배낭을 붙잡고 거칠게 항의했고 급기야 일본 경찰에게 "체포하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일본 경찰들도 "체포는 안 됩니다. 그렇지만 얘기는 해 주시죠"라며 설명을 요구하며 계속 따라붙었다. 그만 돌아가고 싶다는 외국인의 말에도 경찰은 물러서지 않았고 신사 밖으로 나왔지만 경찰의 수는 더욱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