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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1986년과 후쿠시마 2011년에 일본의 이중성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08 02:11:56
추천수 0
조회수   1,485

제목

체르노빌 1986년과 후쿠시마 2011년에 일본의 이중성

글쓴이

곽승훈 [가입일자 : 2004-11-09]
내용
일본 방사능 관련 보도중 중아일보 기사에 생각해 봄직한 기사가 있어...

좀 그렇긴 하지만...올립니다.





박소영 특파원이 겪은 ‘1986년 일본’과 ‘2011년 일본’(펌)



체르노빌 땐 8000㎞ 떨어진 일본 “소련, 정보 내놔라”

후쿠시마 땐 1000㎞ 떨어진 한국과 정보교류도 안 해





1986년 5월 초 비 오는 어느 날. 아버지의 전근으로 일본에서 고등학교에 다녔던 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산을 받쳐들고 등굣길에 나섰다. 그런데 등교하는 동네 초등학생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장화에 모자가 딸린 비옷과 우산을 쓰고 있었다. 몇몇 아이는 마스크까지 쓰고 있었다. 알고 보니 4월 26일 발생한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때문이란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며칠 전부터 “곧 방사능 비가 내린다”며 우비를 장만했다는 것이다. “세계지도에서 보면 멀리 떨어진 소련에서 날아오는 방사능이 일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싶으면서도 손에 묻은 빗물이 찜찜해 교복 치마에 닦았던 기억이 난다.



 이런 여론을 형성한 것은 당시 일본 정부와 언론이었다. 일 언론은 연일 체르노빌 사고 속보를 전하며 일본 열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의 5월 1일자 사설 제목은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와 소련의 책임’이었다. 사설은 “사고 원전에서 1000㎞ 떨어진 스웨덴에서도 평상시의 100배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 이는 안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중대한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사히(朝日)신문도 같은 달 5일자 1면에 “8000㎞를 날아온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능이 일본 열도 전역을 더럽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에는 불안한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고, 신문지면에는 물·우유·채소의 섭취에서 주의할 점과 세탁물 관리 요령에 대한 보도가 잇따랐다.



일 정부는 소련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사태 파악을 위해 방사선 의료 전문가 2명을 소련과 동유럽에 신속히 파견했다. 국회도 나섰다. 중의원은 “소련 정부는 원전사고의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라”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참의원도 과학기술특별위원회에서 일 정부가 소련에 사고 원인과 신속한 정보 제공을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했다.



그해 5월 4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열렸던 G8(주요 7개국+소련) 정상회의에서는 ‘원전사고성명’이 채택됐다.



성명은 “원전을 가동하는 모든 나라는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국제적 책임을 진다. 체르노빌의 경우 그 책임을 다하지 않은 소련 정부는 주요 7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요청하는 모든 정보를 즉시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25년이 흘러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터졌다. 일 정부는 원전에서 수소 폭발이 몇 차례나 일어난 뒤에도 “방사능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국민들에게조차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서야 두 나라 사이의 원전 협력을 약속했다.



일본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며 이웃 나라에 통보도 없이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물을 4일부터 바다에 다량 방류했다. 사실, 원전사고 뒤 지금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얼마나 바다로 흘러들어갔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동안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그래서 만일 일이 잘못될 경우 가장 큰 방사선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한국에 일본 정부가 과연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얼마나 신속하게 제공했는지 궁금하다. 체르노빌 당시 G8 정상회의 성명에서 지적했듯 어느 국가든 자연재해를 비롯한 모든 환경을 감안해 100%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원전 가동의 대전제다. 체르노빌과 일본 간 거리는 약 8000㎞라지만 한국과 일본은 바다를 끼고 1000㎞ 남짓한 거리다.



박소영 특파원 중앙일보.





이 기사를 보고 가만 생각하니 만약 일본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지금과 같은 원전사고가 있엇다면...

일본은 과연 우리에게 무슨 행동을 했을지...예상이 되네요.

구호품이나 성금은 둘째치고...아마 국가간 손해배상 청구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정부 대응과 언론의 보도행태도 지난 체르노빌때 일본의 대응과 사뭇 비교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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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hanafos.com 2011-04-08 05:07:47
답글

쪽바리들 하는 짓이 그렇지요, 뭐...<br />
반쪽바리 하는 짓만 보아도 대강 감이 잡히지 않습니까?^^

김병현 2011-04-08 07:44:17
답글

일본이 잘못 하고 있기 보다는 우리 정부가 더 무능이 더 커 보입니다. 왜 일본에 정보 달라고 하지는 않고, 우리 국민에겐 계속 괜찮다고만 주장하고 있으니...

이유성 2011-04-08 07:51:45
답글

오늘 뉴스에 방사능으로 돌연변이가 된 1미터짜리 지렁이가 나오던데 끔찍하더군요.<br />
이런 상황에서 조중동은 여전히 자연상태에서 반감기는 30년이지만 몸 속에 들어가면 108일 밖에 안걸린다고 드립 치더만요.

박성순 2011-04-08 08:41:43
답글

체르노빌 사태 때...<br />
일본은 저렇게 떠들고 있었는데...<br />
<br />
그 때...<br />
우리나라는 뭐했나???... 생각해보시고...<br />
지금은 또..<br />
일본의 만행을 보면서 ...<br />
뭔 짓을 하고 있나를 생각해 보셔요.

이욱동 2011-04-08 09:05:21
답글

이런 쉐퀴들을 도와야 하나요???

elfhjd@paran.com 2011-04-08 09:35:41
답글

그런 쉐퀴가 나쁜 쉐퀴가 아니고 말입니다.<br />
그런 쉐퀴들 앞에 딸랑이 짓하는 쒜퀴가 있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전범식 2011-04-08 10:59:09
답글

대마도 내놓으면 도와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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